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의 청년입니다.
제가 현재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1살 연하구요. 그녀는 취업 준비생입니다.
한 프로젝트를 3일동안 맡게 되었는데...
같은 팀으로서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되었습니다.
안지는 3개월 째 되어가는데....
현재는 오빠 동생하는 사이입니다.
그녀는 다른팀원들과는 "~씨"라고 존칭을 쓰는데..
저와는 오빠라고 불러지고 있습니다.
어떤 한주는 이틀에 한번꼴로 문자 혹은 통화도 했구....
공적인 만남이 아닌 사적으로도 둘이서 만나서 영화도 보고 데이트 했구요..
물론 제가 먼저 권했죠...
아마 그녀도 제 마음을 어느정도는 눈치 챘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녀와 저와 첫 데이트를 하기 전까지의 상황은
http://www.jjang0u.com/Articles/jBoardMain.html?db=296&id=17089&page=1&pflag=v <= 이 글로 참고하시면 되겠구요..
데이트 한 날 상황은
http://www.jjang0u.com/Articles/jBoardMain.html?db=296&id=17127&page=1&pflag=v <= 이 글로 참고하시면 되겠어요..
참고하신분들은 너무 감사드리구요..^^;;
근데.. 한달전부터 제가 연락을 끊었습니다...
본의아니게 여러가지 일들이 겹쳐서...
전 몸이 불편한 장애인입니다., 거동도하고 뛸수도 있지만...
예전부터 안좋았던 무릎이 너무 심해져서 걷기가 힘들정도가 되어버렸고...
다른곳도 점점 안좋아지더군요....
그로인해... 그나마 프리랜서로 간간히 일겸 경험을 쌓아오던 것도
차질이 생기기 시작하고.. 휠체어를 타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패닉상태였습니다...
물론 현재도 그렇구요..
그리고... 이런 상태에서 그녀를 좋하기기가 쫌 그렇다고 생각이 들어서 연락을
안하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한달간을 말이죠...
그러다가... 약 한달쨰 되는 어제 그녀에게 문자 한통이 왔더군요.
문자를 확인한 그때가 2시였는데... 문자가 오전 9시경에 왔었더라구요..
"오빠 교회예요? 날씨좋네요!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한 하루되시길^^"
이렇게 왔더군요.. 한달이 다 되도록 연락 한번 안오던 그녀인데...
이거 아무런 의미 없는 내용이지만......;;;
좋긴 하더라구요.. 아주 잠시나마....
전 답장 보낼 타이밍을 놓쳐서 답장을 본의아니게 안보냈죠..
뭐... 그녀의 문자를 본순간 짧은순간 좋기는 하더군요....
전 지금 몸이 안좋은 상태라서... 솔직히 그녀에게 연락하기가 쫌 그렇더라구요...
물론 연락은 하고 싶으나... 정신도 그렇거니와.... 육체적으로도 힘든상태고...
갑자기 또 연락하기 시작하면 또 상황이 이상하잖아요...?
담달 그녀의 생일은 축하해주고 싶네요..
그날 간단하게 식사한끼하고 싶은 맘이 굴뚝같아요..ㅠㅠ
여러가지 상황상 힘들겠지만...
여기서 여러가지 상황중 한가지는....
그녀에겐 3년동안 사귀다가 헤어지다 사귀다를 반복한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이죠..
전 그녀와 같이 있을땐 남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현재 사이가 어떤지는 알 수가 없죠..
근데.. 한달간 연락을 안하다가 정말 딱 한번 그녀의 미니홈피에 가보았습니다..
그녀의 다리어리에 이런 글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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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마시는 차 한잔에 감상에 젖고
혼자 보는 노을에 영화 속 여주인공이 되고
혼자 걷는 가로수 길에 콧노래를 담았었는데.
혼자 마시는 차 한잔에 눈물을 떨구고
혼자 보는 노을에 흐느끼고
혼자 걷는 가로수 길에 주저 앉는다.
가을을 좋아하는 내게
올 가을 찬바람은 유난히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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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이 있더군요..
흠... 어떤 멋진 대사거나 그냥 좋은 글귀를 따왔을 수도 있고...
전 솔직히 잠깐 흠칫..했죠.. '혼자'라는 단어에;;;;
만약에 헤어졌다 가정해도... 그동안 헤어졌다 다시 사귀고 그랬으니 다시 그러지 않을까도 생각이 들구요,
물어보고도 싶기도 하고.,,.
뭐... 이런것들은 너무 앞선 생각이겠죠..?ㅎ
그래도... 흠... -_-;;
어제는 오랜만에 네톤에서 대화를 나눴는데요.. 이런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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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오랜만이네....ㅎ 잘지내나~?
그녀 : 오호~ 오빠 일요일에 연락해도 답장 없더니,ㅋ 잘 있어요 ^^ 호호호~
나 : 아하..;;; 그때 .. 문자확인을 너무 늦게 해서리;; 그래도 오늘 내가 문자 보냈는데.. 답장이 없던데 뭐..ㅋㅋ
그녀 : 삐쳐서,따라한거예요. ㅋㅋㅋ
나 : 뭐니~;; 뭐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만..ㅋㅋ 후후후훗~ 요즘 어떻게 지내너~
그녀 : 그냥 지내요. 거듭되는 낙방에 절망에 허덕였는데, 오늘 구원의 손길이 와서.-_-;;
일욜날 0000 시험치러가요. 공부해야 하는데 하기시러효~ ㅋㅋ
나 : 공부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지..ㅋㅋ 공부는 자고로 치고 빠지기가 중요하지..ㅎ 짧고 굵게!!!ㅋㅋㅋ
역시나 열심히 사는구나..^^ 내가 요 한달간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잠수모드좀 들어갔지...ㅎ
칫.......... 한달이 다 되가도록 연락도 없구~~~ 내 안보고 싶었나보지?? ㅠㅠ
그녀 : 오빠 연락없길래. 안그래도 뭔일있나, 걱정했어요. 그래서 일욜날 연락한거고,, 일은 다 해결된거예요?
나 : 뭐... 차츰 수면위로 상승중//?!ㅎㅎㅎㅎ 덕분에 제작단 활동도 한동안 못했다....;;아참! 추가 촬영 했나..?
소식도 모르고 있네;;
그녀 : 네 추가촬영했어요.오빠 안오냐고 물으니까, 00씨 요즘 연락안되는데- 하시던데,,
그래서 제가 뭐, 오빠 영상제작하고 바쁘신것 같던데,, 했어요.
나 : 음.. 먼가 있어 보이게 말해줬네.ㅋㅋ 고맙군..ㅎㅎㅎ 추가촬영했구나.. 수고했어...^^
나도 함께 하고 싶었는데.. 아쉽네..ㅎ;;; 일욜날 셤치고 한숨돌리는거 아니가?ㅋㅋㅋ
그럼 추석때는 공부 잠시 쉬겠네?ㅋㅋ
그녀 : 토욜날 셤치고,,, 추석때 쉬고,, 뭐-구직활동,,, 해야죠. 워낙 이쪽이 지금 불투명해서,,사실 지금 실업자
취업 프로그램 다니고 있는데. 흑.ㅠ 괴로웠어요 진짜.
나 : 그렇지... 내가 아는 행님한테 들은바론... 월급 못받는 사람도 많다고 하시더라.. 요즘 뭐... 다들 힘든 시기지.... 그렇지만... 영웅은 힘든 시기일때 나온다는거..ㅋㅋ 너도 한번 영웅이 되어보렴~ㅋㅋ
그건 그렇고~ 담달에 오래간만에 밥이나 먹을까?ㅋㅋ
담달 5일이나 6일날 시간되면 얼굴 좀 보자~ 안되면 할 수 없고~ㅎㅎ
그녀 : 호호호~ 담달 6일날 나 생일이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머시라.... 헐..... 5일날은 안되겠니..?ㅋㅋ
그녀 : 추석기간엔,, 확실히 모르겠어요.ㅠ 할머니댁에서 아마도 갈비찜과 배추찌짐을 만들고 있지 않을까 싶네요.ㅠ
나 : 그랭~ 뭐 6일날 니 생일이라고 하니... 같이 밥이나 먹을까 했는데..
그녀 : 추석 끝나고, 생일 밥 사주세요,ㅋㅋㅋ
나 : 음...ㅋ 그럼 6일날은 안되는건가?ㅋㅋ 모니모니해도... 생일 밥은 ,.. 생일 당일날 먹어야 생일밥같잖나...ㅌㅌ
그녀 : 켁, 6일날은 가족과 함께 생일밥을 ㅋㅋㅋ
전,,, 한달,두달 후에도 생일처럼 즐길 자신이 있답니다아ㅋㅋㅋ 추석 끝나고 바로 봐용^^
나 : 가족과의 생일 밥...ㅋ 음~ 좋아좋아~ 왠지 훈훈한 이 느낌은 머지;;; 그래.ㅋㅋ 추석 끝나고 보자..
밥과 함께 생일 빵도.. 함께 정성스레.. 줄게..ㅋㅋ 자세한 일정은 나중에 연락하삼~
원래 얻어 먹는 사람이 이런거 챙겨야함!!ㅋ 연락없으면 ... 디 엔드~ 호호호호호~
그녀 : ㅎㅎㅎ 네~ 추석 잘 보내시고, 담에 보아요~ ^^ 좋은 밤~ 휘리릭~!
나 : 그랴~ 준비잘하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래~^^죠은밤 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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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6일이 그녀 생일인거 알고 일부러 5~6일중에 보자고 한거인데...
일반적으론 생일날은 남친과 시간을 보내잖아요..그래서 어떻게 하나 반응을 보려고 했었지만..
가족과 식사를 한다는 생각외의 정보만 얻었네요;;
전 어태껏 연애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언젠간 꼭 당당하게
고백을 하고 싶다고 생각해왔죠... 바로 현재 좋아하고 있는 그녀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현재 상황을 어떻게 보시나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