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처자입니다. 아직 남친 없는 솔로부대구요.
그저 집에 튼실한 땅콩없는 남동생 냥이와 투닥거리는 재미로 삽니다..
에헴.. 각설하고..
일하고 있는 도중에 어떤 여자분이 제 솔로 유무를 물으시고 가시더군요..
당황스러웠지만 웃으면서 없다고 대답해 드렸습니다..
그러고 담날 출근해서 정리를 하고 있는데 남성분이 인사를 꾸벅하시면서!!
"저랑 사귀어보지 않으시겠습니까? (명함을주면서.. 헐..)
처음 봤을때부터 너무 인상깊으셨습니다.. 이러시더라는..
보니까 제가 근무하는 건물 3층에서 일하시는 분이셨고
퇴근때 엘리베이터 안에서 인사 나누던 정도의 사이?
강호동 같은 인상에 성실해보여서 웃는 낯으로 대해드렸던게 다인데.. ㅡㅡ;;
여튼 그 어쩔줄 모를때 나오는 웃음 아시죠? 네? 하하하........하...아..
뭐 이런 웃음을 남발하면서 제 연락처는 절대 안드리고 나중에 연락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오늘 식후에 드시라면서 귤을 주시면서 연락처를 달라길래..
주변에 눈도 있고 ㅡㅡ;; 제가 문자를 드릴게요. 했습니다.
만나든 거절을 하든 정중한 문자 한번은 드려야 할것 같아서요..
근데 전 사실 사람얼굴로 나이 가늠을 잘 못합니다. 그래서 다들 무척 젊게 보는 단점이 있어요.
그래서 대략 많이 봐서 35살 쯤 되었을까 생각했는데..
제게 누가 알려주길.. 41~42살 이라고..
갑자기 너무 당황스러운게.. 난 아직 27살이라고.. 난 아직 서른도 안되었다고..ㅜㅜ
내가 너무 나이들어 보이나 싶어서 슬프기까지 했습니다.
나이를 알기전까지는 사람만 좋으면 되는거지..참 용기가 가상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이를 알게되니. 서글퍼지는건지..
혹시 그분이 내 나이를 모르나? 알고서 이러시는건가? 혼란스럽기만 하고
멍하네요.
요약) 내나이 27살 41~2살 에게 대쉬받다.
당신 울 엄마한테 혼나볼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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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입니다.
그런데 찬찬히 읽어봐도 무슨말을 하려는지 모르겠네요;;
당황=>놀람=>실망=>엄마;;;
그러니깐 이거 싫타는 말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