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러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김성진 작성일 09.11.03 13: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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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처음 만났을 떄..

세상에  사람들이

우리의 만남을 비웃었지요.

어울리지 않는다고

그래서 언젠가는 헤어지게 될 것이라고..

 

우리들도 모르는 미래에 대해

그들은 아주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아니라고..

그럴 리가 없다며..

애써 미소를 지으며 두려워하는

그댈 위로했지만

사실 나도 많이 두려워했었답니다.

짙은 후회를 남기기 전에

되돌아서려고 했었지요.

 

세상 사람들이 보내는

그 비웃음 위로 올라서고 싶었습니다.

설령 세상 사람들의 말처럼

먼 훗날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이별을 말해야 할..

그런 아픈 날이 찾아올지라도

지금 이 순간만은 함께 하자고 다짐 했습니다.

 

나약한 가슴일지언정

그대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했습니다.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내가 되리라 다짐했었지요.

하늘이 우릴 갈라놓을 떄까지만

함께 하자고..

그때까지만 날 믿어달라고..

그러면 내가 그댈 지켜줄 것이라고..

 

그대를 만난 후부터

층층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계단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는

버릇이 생겼답니다.

늘 신경을 쓰기는 했지만

그대를 만족스럽게 만든 적은 거의 없었지요.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도

너무 낡아서 삐그덕소리만 내는

낡은 피아노처럼

내 마음과는 달리

엉뚱한 소리가 불쑥 튀어나오기도 하였고...

위로의 말을 한다는것이

오히려 그대에게 더 큰 상처를

안겨 준적도 있었지요.

 

수줍은 당신 입술에 입맞춤하던

아름다운 날들의 기억보다는

가슴 저민 날들이 더 많았었지요

바다처럼 평온한 모습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지만

작은 일에도 화부터 먼저 내고..

듬직한 산처럼 바라보기만 해도

믿음이 가는 그런 존재가 되려했지만...

 

사사로운 일에도 짜증부리고

투정부리는 옹졸함만 보여주었지요.

이해해주기보다는 이해 받기를 원했고..

사랑을 키워나가기 보다는

사랑 그 자체를 확인하려고만 했었지요.

자유로운 사랑을 약속하고서도

소유를 갈망하였고..

먼 산을 바라보는

그 짧은 순간조차 아쉬워

마주보기를 소망하였고..

미래를 말하면서도 그대의 과거사에

더 큰 관심을 보였었지요.

 

이제는 그대가 떠나고

곁에 없습니다.

애써 태연한척 웃음 보이려 했지만..

밥을 먹으려고 수저를

눈물이 먼저 나왔습니다.

힘들게 밥알을 입안으로 밀어 넣어도

목이 메어 삼킬수가 없었지요.

횡단보도 앞에서

빨간 신호등을 구별하지 못해서

지나가는 차에 몇번이나 치일 뻔했습니다.

잠을 이루지 못해 옥상에서 별을 헤이며

눈물로 밤을 지샌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답니다.

숨을 들이쉰다는 그 자체가

내게 너무도 큰 고통이었지요.

 

어쩌면 이것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한 여름에도 오한이와 몸이 떨립니다.

내가 가진 모든것을

다 잃어버린 듯한 공허함과 절망감이

내 삶을 지배하더군요.

 

기다림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힘들기는 했지만

그렇게 지루하지만은 않았답니다.

 

너무나 보고 싶어

그대를 보고싶어

그 사람이 돌아올 골목에서 기다린 적도 많았습니다.

비가오는 날도 우산은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우산에 얼굴가려

그대가 날 발견하지 못하면 어쩌나 해서요.

화장실이 급해도 참고 또 참았습니다.

혹시라도 화장실 갔을떄

그대가 지나쳐 가면 안되니까요.

 

그대가 돌아오는 곳이 보이는 찻집도 자주

찾아갔었답니다.

그 사람은 제가 술마시는걸 싫어해서 항상 커피를 시켰습니다.

비록 혼자였지만

그대와 함께 있을떄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답니다.

다정스럽게 걷고 있는

창 밖의 연인들을 바라보다

까닭 모를 눈물을 흘린 적도

몇 번 있었답니다.

 

그 눈물...

긴 꼬리를 물고 유성처럼

커피 잔 속으로 떨어지면

행여 남들이 볼까봐

슬그머니 창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그래도 주체할수 없으면

화장실로 급히 달려가...

미운 그대 이름

나지막히 불러보며 서러워하던..

그런 날들은,

아주 간혹이나마 있기는 했었지요.

그러다가 밖에서 노크소리가 들리면

성급히 물을 내리고..

다시 처음 그 자리로 되돌아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식은 커피만 홀짝홀짝 들이키던..

 

혼자만의 오해로 등을 돌려야했던

지난 과거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대가 미운것이 아니라

지난 추억은 잊지못하는

제가 미웠을 뿐입니다.

힘들기는 하지만

다시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제 나의 소망은

그대의 뜻을 조용히 따르는 것입니다.

무엇을 어떻게 드려야 할지

막막하기는 하지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드리려 합니다.

다시 그대를 만나 각자의 길을 가야할 날이

또다시 찾아온다 할지라도

그래서 그대와의 사랑이

더 깊은 슬픔이 된다할지라도..

두려움 없이 그대를 가슴에 품으려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흔한 것이 사랑이라지만...

너무 흔해서 아름다운 사랑은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아껴두는 것이라 하지만...

내가 지금 그대에게 할 수있는 말은

오직 하나..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그대를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내 생애 마지막 사랑은

오직 당신이뿐라는 것입니다.

그 마음..

영원히 변치 않길 소망하며

사는 것입니다.

 

당신...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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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마음이 이래네요...

시간이 지나면 변한다는데.. 그것도 싶지가 않네요...

아니 일부러 잊지 않으려 하는건지도..

사람들이 보면 참 못낫다 하겠지만...어쩌겠습니까..

사랑을..사랑을하면 이리도 바보가되는걸...

이별은 사랑한 사람만 느껴본 감정입니다.

슬플때는 울어도 상관 없지않을까요.

그렇게 울어버리고 울어버려 눈물이 나지 않으면

잠들수 있잖아요..

 

 

너무 긴글이였네요...

그리고 너무 자기 추상적이였네요..

다른 사랑만나고 또 사랑하게되고..

그렇게 만나고 사랑하다보면..

알수 있을겁니다.

이 사람이라는걸.. 항상 사람들은 이사람이 마직막 사랑일꺼라하고

사랑하게되지만.. 나중에는 알게 될겁니다..

어떤게 본인의 진심이였는지...

 

이상 제 넋두리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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