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가까이 한 사람을 좋아했습니다.
알게 된지 8개월째에 제대로된 고백도 못해보고 차였었죠.
하지만 도저히 좋아하는 감정을 지울 수 없었고 지금도 아직도 좋아하고 있습니다.
3개월전 그애의 친구에게 그애랑 잘되가는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그래왔듯 다시 맘을 접으려 했죠..
하지만 결국 또 접을 수 없어서...
빼뺴로 데이에 빼뺴로와 약간의 선물 그리고 편지를 익명으로 주었지요.
편지는 고백 편지가 아닌 그저 못했던 말들을 적은 편지였습니다.
익명으로 주었지만 저에게 바로 문자 오더군요..고맙다고...
하지만 편지에도 결국 아직도 좋아하고 있다라는 말은 적지 못했습니다.
끝에 이제 다른사람 찾아야될 것 같다 이런 식으로 밖에 적지 못했지요...
그나마 마주치면 어색하던 상황에서 인사는 할 수 있는 정도는 되었습니다.
근데 말이죠.
편지를 적고 그걸 주고 나니까 더욱 그리워지네요...
미칠것 같이 힘드네요...
편지에 하고 싶은 말 다하고 나면 괜찮아 질 줄 알았는데 말이죠...
다시 진심을 다해 제대로 고백하고 싶지만...
그애 옆에 누군가 있지는 없는지 그것조차 알 수 가 없습니다.
싸이를 잘 안하는 애라 그런 흔적도 찾을 수 없구요..
직접 묻거나 혹은 그 친구들을 통해서 알아야 된다는 건 알지만....
그애에게 집착있는 남자로 보일까봐...더욱 어색해질까봐...
그것조차 쉽지 않네요...
주위에 절 아는 사람들 모두 절 싫어 하는 것보다 그애가 절 싫어 하는게 더 무섭습니다.
정말 지금 아무일도 할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