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짱공 몇년을 했는데 이런 게시판이 있는 줄은 첨 알았네요 ㅋㅋ 이런 남녀 얘기는 19금 씨티헌터 쪽에서 주로 했었는데 ㅋㅋ
제 닉넴을 아시는 분도 계시려나;;
암튼..
살아온 환경의 영향으로 다양한 국적의 여자와 사겨본 경험이 있는 20후반 남자입니다;
한국여자랑은 딱 4번 사겨봤는데....솔직히 여러가지로 실망을해서 결혼은 절대 한국여자랑 않하겠다! 라는 마인드였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한국에 들어오게 되면서 10년지기 친구랑 만나기 시작했는데..뭔가 스파크가 튀어서 사귀게 됐습니다..
제가 얘한테 반한 가장 큰 이유는..뭐 외모 예쁘고 원초적인 것을 벋어나..
'전형적인 한국여자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그렇습니다 소위 말하는 보슬이 아니란거죠..
생각이 참 건강하고 오픈마인드이고..특히 슬슬 결혼할 여자를 결정해야 하는 저에겐 '아 이 여자다' 싶더군요..
저한테는 '그래 한국여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사겨보자!'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한국여자의 마지막 보루였던거죠..
근데..이제 사귄지 3개월정도 흘렀는데..
몇일 전에 자기 다이어트 식품을 사달라고 하더군요...수십만원하는 제품이었습니다..
뭐 전 그냥 '어 그래..' 이러면서 결제를 하고 있는데..
문뜩 현재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되더군요...
전 분명 얘가 다이어트를 하는걸 원하지 않습니다..지금도 좋고 쪼금 살이 더 붙어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인데..
왜 내가 이걸 결제하고 있어야지? 하는 생각이 계기가 되더군요..
데이트 비용 90%이상 제가 부담
여행을 가면 여행 비용 90%이상 역시 제가 부담..
제가 3개월도 안된 기간동안 얘한테 선물 해준건 어림 잡아도 500만원 어치
제가 얘한테 받은거? 메이커이긴 한데 은제 목거리 하나..
솔직히 제가 이제와서야 이걸 느끼는건 솔직히 제 수입에 있어서 저런 돈들이 크게 부담이 되는 돈은 아니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얘가 제 첨 고백을 했을땐 자기가 지금 연애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사실 그때 구직중이어서;;) 조금 시간을 달라고 했죠..
이때는 제도 사업 준비중이어서 아직 미래가 참 불확실 할 때 였습니다..(작년 얘기군요)
근데..물론 제가 자신감이 생겨서 이기도 하겠지만 얘가 제 고백을 받아준 시점은 올해 3개월 전에 제 사업이 어느저도 궤도에 올라서 수입도 좋고 미래성도 높아진 후입니다..
솔직히 이때 얘가 거절을 했다면 전 정말 얘는 전형적인 우리나라 여자가 아니구나..라고 100% 믿었을 겁니다..
허나 수백만원하는 메이커 반지 들고 고백하니 넘어오는데..정말 기쁨과 뭔가 아쉬운 느낌이 교차하더군요..
그리고 사귀기 전이나 후나 데이트 비용은 거의 다 제 부담이었구요..
사귀고 나서 바뀐건 선물이나 옷을 사달라거나 뭐 이런 요구를 직접적으로 하는거죠;;
(웃기는건 얘도 돈은 잘 법니다.. 집도 살 만큼 살아요..)
말이나 못하면 다행이지 꼭 자기 입으로 '난 우리나라 여자들과 달라' '난 속물은 아니잖아' 이럽니다..ㅡ_ㅡ;
전 거기에 '그렇지~ 물론이지~' 이러면서 맞장구 처싸고 앉아있구요 ㅋㅋㅋ
이런 선물 해주고 그럴 땐 '그래 내 여자 기뻐하는거 보면 기분 좋고 돈 잘버는 남친이 않사주면 누가 사주랴..' 뭐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얼마전엔 아주 결정타를 한번 날리더군요..
어느날 만나서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딱히 할게 없길래...뭐..MT가서 쉬자고 권해봤죠..
근데..얘가 하는 말이..
'그동안 연애하면서 MT가서 쉬기 시작하면 밖에서 뭐하고 놀지 생각을 거의 않하게 되서 싫다..'
진짜 머리가 띵..하더군요..
뭐 걔나 저나 연애 경험 다들 많고 그런건 아는데..
배려심 부족인지 아님 개념이 부족인지..저런 말을 남친에게 망설임 없이 하더군요 ㅡㅡ;;
말 바꾸면
'전 남친들하곤 MT 신나게 다녔지만 너랑은 싫어' 아니겠습니까?
진짜 어처구니 없고 순간 화도 않나고 정신이 멍해졌지만...진짜 일단 티 않내고 넘겼습니다..
근데 얘는 이날 제가 전 여친 얘기 좀 했다고 자기랑 전 여친하고 비교하는 거냐며 화를 내서 또 그걸 ㅄ 같이 풀어주고 왔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욕구 불만이었는지 스트레스때문이었는지 그날 집에 들어가기 전에 싱글이었을때 가던 업소가소 코 풀고 왔드랬죠
그러고 나니 엄청 서러운겁니다...
'아니 ㅆㅂ 내가 이러려고 얘 사귀나? 왜 멀쩡한 여친 냅두고 내가 이런데 와서 코풀어야 하는데?'
네..압니다..
근데..
중이 자기 머리 못 깎고..
점쟁이가 자기 사주 못 보듯이..
답이 딱 보이는데도 막상 자기 일이 되면 이성적이지 못하죠 ㅋㅋㅋ
그래서 제 결론은 앞으로 여친 외 방법으로 욕구는 해소하고...
드물긴 하지만 얘가 먼저 가자고 할 떄도 있으니 그땐 제가 거절해보려고 합니다..
그러면 그때가서 '야 너 왜그래? 바람피니?' 뭐 이런 개소리하겠죠..
그때 뭐 결단을 볼까 합니다..
딱히 상담 글은 아니고...
세상여자 (정확히는 우리나라 여자) 자기여자라고 딱히 다르지 않다...
이런 얘기를 좀 씨부리고 싶었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