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밑에 섹파에 관해 질문 올렸었던, 11살 어린 여친 사귀고 있던 28살 남자입니다.
그냥, 정리했습니다.
공부 어느정도 하던앤데, 성적이 좀 떨어졌다 하더군요..
순간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원래부터 계속, 이거 계속 사귀어야 하나.. 하는 마음이 들긴 했지만, 갈피를 못잡고 있었는데,
이제야 마음이 정해졌네요. 저는 아무래도, 그애를 잘 이끌어줄 여유도 자신도 없기에.
지금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고,
연애도 해보고, 해보고 싶은것도 해보고,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기를 후회없이 보내라고,
그리고 나서도 내가 계속 생각나고, 마음에 백프로 확신이 선다면,
그리고 그때에도 내가 만약 혼자라면, 그때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뭐 그때쯤 전 30대 중반의 아저씨겠지만 ㅋㅋㅋ
묵묵히 듣고 있다가, 필사적으로 울음 참으면서.. 웃으려고 노력하며 알았다고 하던 모습이, 조금 가슴아프긴 했지만,
그래도 제 생각엔, 저같은 놈에게 끌려다니는 것보단, 평범하게 자신의 인생을 꾸려나가는게 더 나을것 같습니다.
잘한건진 모르겠네요.. 그냥 시작하지 말았어야 할것을. 휴..
이렇게 그냥 편한 오빠, 동생 사이로 남기로 했습니다. 뭐, 아저씨, 애 사이가 더 맞겠군요.
뭐 그 이후로도 맨날 전화가 와서,, 어떻게 보면 그렇게 크게 변한게 없는것 같기도 하지만,
맘이 후련하네요. 한편으로는 붕~ 뜬 느낌이 들기도 하고.. 여러모로 이상한 기분입니다.
후련하면서도 왜이렇게 마음 한편이 답답한걸까요.
어쨌든 솔로 복귀했습니다. 역시 저는 혼자가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
많은 질타및 격려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