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년전 쯤 되겠군요...
어머니가 하시던 가게가 잘되셔서 옆에 까페를 하나 내셨는데 한달 정도 자리 잡힐 때 까지만 좀 봐달라고 하셔서 귀국을 했었습니다..
당시에 전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지 얼마 안되서 좋은 경험이겠다 싶어서 신이 났었죠 ㅋㅋ
그냥 조그만한 테이블 몇개 안되는 테이크아웃 전문 까페였는데 아침 저녁으로 장사가 꽤 잘됐었습니다..
문제는 점심시간이나 한가한 시간때 와서 테이블에 앉아서 마시는 여자들인데..
테이블이 3개 있고 벽쪽으로 BAR 자리가 있고 또 제가 서있는 카운터 쪽 BAR 자리가 또 있었습니다..
대부분 여자끼리 오면 테이블이나 벽 쪽에 앉는데..
한번씩 꼭 말을 걸어오는 여자들이 있습니다..
이유인즉 제가 턱수염과 콧수염을 기르는데..보통은 커피숍에서 주인 아니고서야 알바생을 수염기르는 사람을 쓰진 안잖아요?
그래서 꼭 혹시 사장이냐고 물어봅니다..
첨에는 어머니 가게 잠깐 봐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곤 했는데 그럼
'아~네~' 이런 반응이고 대화가 끊겼습니다...
근데 어느날은 진짜 하루에 바빠 죽겠는데 위 질문을 한 3~4번 받으니...걍 사장이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문제는 이때부터였는데..
여자들 반응이 확 달라진다는 겁니다 ㅋㅋㅋㅋ
심지어 등을 보이고 앉던 여자들이 커피를 들고 와서 카운터 바 자리에 앉아서 말 걸기 시작한다는거죠..
걍 제가 맘에 들어서가 아니라 '젊은 사장'이란 얘기 하나만으로 태도가 180도 바뀐다는 것이죠..
뭐...사실 강남의 가로수길이나 이런 최상의 상권 지역도 아니고..대학가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에피소드가 2개 있는데 하나는 일본인 여자와 친구인 한국인 여자가 들어와서 했던 대화입니다..
첨에는 한국말과 일본어를 섞어서 쓰더니 갑자기 제 눈치를 한번 쓰윽 보더니 일본말로 대화를 하는 겁니다...
전 옆에서 다 들었죠 ㅋㅋ
내용은 과 선배와 음식점에서 만난 아저씨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그 한국여자가)
과 선배는 너무 잘생기고 몸도 좋고 밤일도 잘하는데 학생이라 가난하고..
아저씨는 말그대로 아저씨고 심지어 냄새도 좀 나고 그런데 돈이 죤내 많아서 원하는거 다 사주고 한답니다..
가랭이 사이에 쾌락은 기대할 수 없는 상태이고..어쩌면 좋겠냐..
이러니 일본년은 어렵다고 하네요 ㅋㅋㅋ
괜히 짓꿋은 장난끼가 발동해서 바로 당시 일본인이었던 여친에게 국제 문자로 전화 좀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화 벨이 울리고 전화를 일본어로 받으니 화들짝 놀라면서 귀신 보듯이 처다보다 후다닥 나가더군요 ㅋㅋㅋ
또 하나의 에피소드는
점심시간에 영어 튜터링을 받는 여자들이었습니다...
첨에는 한국 남성에게 받는거 같던데...눈 감고 들으면 원어민 수준의 유창한 북미쪽 엑센트를 가진 사내였습니다..
거기다 상대 여학생들은 수준이 이뭐병 수준이었고 오히려 한국말을 섞어 가면서 배우는 게 아주 효과적이겠구나..싶었습니다..
근데 튜터링이 끝나고 선생이 먼저 자리를 비우면 뭔가 허전하다..이런 대화를 나누더군요..
첨에는 저런 선생에게 받기엔 학생 너무 수준이 낮은가..싶었습니다...
근데..
몇일 뒤 왠 백인남성과 들어오더군요...
무슨 기분 좋은 일 있는지 희죽희죽..
영어를 하는데....이 사람은 영어권 사람이 아닌겁니다..ㅡ_ㅡ;;
러시아 쪽 사람 같더군요...
영어도 이 여학생들보다 50보 100보 하는 수준의 남자인데 이 여자들은 이미 신이 나있습니다..;;
그리고 선생이 먼저 자리를 비우려고 하니까 지금부터 어디가서 식사하자는둥 난리도 아닙니다..
선생이 선약이 있어서 미안하다고 나가고나니 대화 내용은 더 가관입니다..
영어 공부가 이렇게 재미있는줄 몰랐다는 둥..(ㅅㅂ 눈이 즐거운거겠지..가랭이가 촉촉해져 오냐 이년들아??)
확실히 외국인이니 영어가 팍팍 느는거 같다..
뭐 이런 내용입니다..ㅡ_ㅡ;;
몇일 뒤에 다시 왔는데 수업중에 러시아인 선생이 아메리카노를 다 마시고도 목이 말라서 카운터 와서 한다는 소리가..
아메리카노 말고 다른 커피 없냐고 하길래 메뉴를 보여줬습니다..(이때까진 한국말로 대화)
그랬더니 아무래도 brew 커피를 찾는거 같은데 설명을 못하고 더 싼거..라고 표현하더군요;;
그래서 영어로 '혹시 brew 커피 찾는거냐?' 그랬더니 그게 뭐냐고 하길래 brew 커피 머신을 보여주니 좋다고 맞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이 여학생들이 저를 힐끔 힐끔 보더군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선생이 나가고 나서 어째 영어 글케 잘하냐? 혹시 외국인이냐? 아님 외국에서 살다왔냐? 이러더군요
그래서 외국에서 살고 본인이 바리스타라 어머니 가게 잠시 봐드리러 왔다..이랬더니 바로 알바 필요 없냐고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바는 필요없고 튜터링 생각있으면 얘기하라고 했더니 바로 ㅇㅋ 받고 두당 50만원 받고 16시간 정도 살던 곳에서 들고 온 가쉽 잡지 씨부려가면서 돈 좀 벌었지요 ㅡ_ㅡ;;
뭐 이년들과 그외로 재미본 스토리는 여기가 연애겟이 아니라 시티헌터쪽에 써야 될 스토리이구요..ㅋㅋㅋ;;
이때 이후로 제가 느낀건..
한국여자에게
[ 동남아 남자<보통의 한국 남자<가난한 외국인 (서양 백인)< 부자 한국 남자<<<<<넘사벽<<<<<< 부자 백인 ]
이런 공식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ㅡ_ㅡ
웃기는건 꼭 잘사는 나라의 백인일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참고로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아로 분류되어 있지만 정말 아시아인 처럼 생긴 우즈벡 사람도 있지만 백인 같은 우즈벡 사람도 있습니다..
같은 나라 인데 백인이면 오키인거죠 ㅋㅋ
그리고 우리보다 선진국인 일본 남자는 또 별로 좋아라 않합니다..ㅋㅋㅋㅋㅋㅋ
이때 이후로 무려 4년동안 의도적으로 한국여자와 역이지 않으려고 피해다녔었습니다..ㅡ_ㅡ;;
(사귀지 않았다는 겁니다..저도 사내인데 준다는 사랑?! 피하진 않았죠 ㅋㅋㅋ)
제가 살던 곳에서도 영주권을 소지한 남자라면 그냥 일단 동거부터 시작하려는 유학생들도 정말 많아서 질려버렸던 경험도 있구요 ㅡ_ㅡ;;
보슬이니 더치페이 모르니 여성상위시대이니 뭐 어쩌구 저쩌구 해도..
전 우리나라 여자들이 제일 정내미 떨어지는 이유는 이런 사대주의 봊이 때문입니다..
저랑 제 친구들은 그래서 '[사]대주의 [봊]이' 라고 해서 이런 여자들을 사보라 불렀습죠...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