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초보분들이 참고 하셔야 참고서

치노짱 작성일 12.01.27 03:31:36
댓글 20조회 8,289추천 16

우선..정말 참고만 하시라고 참고서 입니다.;;;;;;

 

이런 글을 쓰게된 계기는..제가 하는일 시간이 워낙 탄력적이라서 짱공 죽돌 할때는 며칠씩도 있는데 못오면 며칠 몇주씩도 못옵니다 ㅜ_ㅜ

 

나름 성심성의 것 연애겟에 답변 달아들이니 만인과 연애 고민 공유하기 싫으신 회원님들이 쪽지로 문의를 꽤 많이 주시더라구요;

 

거기에 답변 못해드리면 미안한 마음이 많이 앞서더군요 ㅜ_ㅜ;;

 

그래서 최근 연애겟 글을 읽다가 공통적으로 도움이 되실 만한 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따분할 수 있습니다.

 

고수?!님들께는 '뭐 이런 다 아는 얘기를..' 이라고 생각되실 수도 있습니다.

 

근데 연애 초보 혹 모태쏠로 이신 분들이 참고하시면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와 의견이 다른 분도 많을 겁니다.

 

허나 각 커플수 만큼의 연애사와 그에 해당하는 스킬과 사연이 있듯이 이 것은 제가 생각하는 부분이니 테클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여자는 남자보다 비 논리적이고 감성적이다.]

 

이런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저 문장 하나로 무엇인가 이해가 되는 부분은 하나도 없죠..

 

아래 어떤 회원님의 글을 예로 들면..

 

여자가 아픕니다.

 

그럼 남자는 바로 논리 회로를 열어서 생각합니다

 

1.내가 무엇인가 해줄 일이 있는가?

 

2. 당장 그녀에게 달려가 약을 사다주고 간호를 해줄 수 있는 상황인가?

 

3.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최소한 집 주위에 약국이나 병원을 검색해서 알려줘야겠다 (혹은 사연 처럼 그렇게 하라고 알려줘야겠다)

 

이렇게 나름 생각을 하고 기껏 얘기해주면

 

여자의 반응은

 

'넌 나 좋아하긴 하니?'

 

'넌 여잘 너무 몰라'

 

진짜 욕나옵니다..기껏 생각해서 말해줬더니..

 

여기서 필요한 것은 감성적 동질감 혹 연대감을 표현해서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입니다.

 

위에서 저런 아이디어 궁리를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여자도 바보가 아닌 이상 늦은 시간에 아무때나 막 달려올수 없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점수를 따는 방법으로 가장 좋은 것은 진짜 가는 것이 좋겠지만;;;)

 

여자가 애당초 원하는건 직설적으로 저만의 표현으로 하자면 같이 '징징'되어 주길 바라는겁니다.

 

'아이쿠 그랬쪄? 어뜨케 우리 자기 아파서 ㅜ_ㅜ 진짜 자기 감기 나을수 있음 내가 조류독감이라도 걸리고 싶은 심정이당'

 

이런 개 손발 오그라드는 멘트를 기다리는 것이지

 

'어 그래 내가 방금 인터넷으로 검색해 봤는데 너네 집 골목에서 나와서 50m 직진후 우회전후 다시 70m 정도 가면 약국이 나와'

 

이런게 아니죠..;;

 

진짜 그정도로 아팠으면 엠뷸런스 불렀던지 가족들한테 약 사달라고 이미 했습니다..ㅡ_ㅡ;;

 

 

 

[여자는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동물이다.]

 

더 정확히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동물이다. 입니다;

 

'그럼 남자는 뭐 확인이 필요 없나?'

 

아니죠..남자는 말로 하는 표현보단 다른 방법으로 얼마든지 넘겨 짚습니다.

 

상대가 날 바라보는 표정

 

말투

 

스킨쉽

 

등등요..

 

물론

 

여자도 이런 것으로 확인이 됩니다.

 

하지만 그래도 꼭 말로서 확인 도장을 받고 싶어합니다.

 

근데 이게 단순 '사랑해' 라는 표현으로 된다면 아주 쉽겠죠..

 

근데 그게 아닙니다.

 

위에서 언급된 사례 처럼 감정적 동질감과 유대감을 느끼고 싶어 하는 것이죠..

 

다른 예를 들겠습니다.

 

 

여자가 직장 상사와 싸웠습니다.

 

그리고 님한테 화가나서 전화를 했습니다.

 

이 여자는 현명하고 똑똑한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여자가 이 상사와 자주 싸운다는 것을 님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솔까말 여자한테 문제가 있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또 다시 논리회로를 가동시켜서 내린 결론은

 

'그래 얘 한테 도움이 될 만한 얘기를 해줘야겠다'

 

그래도 나름 돌려 말해서 상대의 잘못된 점과 이 여자의 잘못된 점을 고루 지적하면서 얘기를 해줍니다.

 

자, 이랬을 경우의 결론은

 

이제 그 분노의 대상은 님으로 옮겨갔습니다..그 상사만 좋은일 시켜준 꼴이죠 ㅋㅋ;;;;;

 

 

이 여자는 전화를 하는 순간부터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야. 나 싸웠어 내편들어. 상대가 개객끼라고 말해줘!' 입니다;;

 

그 것도 그냥

 

'음..그래? 그래..상사가 나쁜놈(년)이네..' 가 아닌

 

'헐?? 아주 싸가지를 말아 쳐 드셨구만?? 이런 XXX를 봤나?? 야 씨 회사 어디랬지? 내가 복면쓰고 가서 뒷통수에 돌이라도 던지고 올까?'

 

식의 감정적 동질감으로 여자 속이 후련해지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자들의 이상형중 단골 메뉴인 '내 애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있죠?

 

그게 정말 여자의 말을 경청하는 남자라는 의미가 아니라 이런 감정적 동화에 의한 호응이 좋은 남자를 말하는 겁니다.ㅡ_ㅡ;;

 

보통 여자들의 수다가 시끄럽고 왁자지껄인 이유가 바로 이런 감정적 동화에 의해서 목소리가 올라가기 때문이죠;;

 

이럴때 비로소

 

' 아 이 남자는 날 사랑하고 또 날 지켜주겠구나' 라는 믿음이 생기는 것이죠..

 

참...이해 안되죠?

 

정말 상대를 위한다면 상대에게 일침을 가하는 조언을 해주는 것이 더 맞을탠데 말이죠..

 

그래서 좋은 연애를 오래하려면

 

[여자는 남자를 적당히 사랑하고 많이 이해해줘야 한다.]

[남자는 여자를 많이 사랑하고 절.대.로 이해하려고 해선 안된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 입니다 ㅋㅋ

 

이렇게 어려우니..

 

하다못해 '사랑해'라는 표현으로 확인 시켜주는 것이면 얼마나 쉽고 심지어 감사한 정도입니까? ㅋㅋ

 

보통 남의 시선을 신경써서 사람 많은 곳에서 사랑표현 못하는 남자분들이 많은데..

 

네, 분명 특히 같은 동성인 남자들이 그런 장면을 목격하면 콧방귀를 끼거나 우습게 보는데 그건 그만큼 상대가 연애 좆뉴비이기 때문 입니다..;

 

 

 

 

[밀당 즉, 밀고 당기기를 싫어하지 말아라]

 

밀당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보통 이런 얘기를 합니다.

 

[난 직설적이고 솔직한 것이 좋아]

 

[좋으면 좋은거고 싫음 싫은거지 이해 안돼]

 

[난 좋으면 맘을 다 줘버려..]

 

과연 그래서 그럴까요?

 

밀당을 싫어하는 타입의 사람은 크게 2가지 성격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성질이 급하거나 게으릅니다..

 

대부분의 연애에 있어서 엄연히 존재하는 행위인데 그걸 배우지도 않고 그냥 빨리 골인만 하려고 하니 이게 귀찮은 거죠..

 

또 귀찮으니 크게 한번 던져보고 반응이 영 시원찮으면 포기 역시 빠릅니다..ㅡ_ㅡ;

 

전 밀당은 필수라고 생각하고 심지어 어떤이는 이 맛을 위해 연애를 한다고 합니다.

 

전 연애 관계가 오래가고 건강하려면 심지어 연인이 되고도 초중반까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밀당의 기본 자세? 마인드는 바로 여유에서 나오는 쿨함에 있습니다.

 

왜 나쁜남자가 인기 많다고 하죠?

 

보통은 정말 나쁜남자라서가 아니라 그 쿨함에서 나오는 매력이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난 이여자 아니면 안돼, 내 목숨을 걸겠어' 식 마인드가 아니어야 합니다.

 

아니 실제론 그렇게 맘 먹고 있더라도 겉으로 보여지는 분위기는

 

'내가 별로야? 아님 말고..' 식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일단 맘을 이렇게 먹으면

 

문자 답장이 좀 늦어도 애간장 태울 것도 없고 전화를 좀 안받아도 똥줄 탈 것도 없습니다.

 

사실 왠만한 여우 아니고선 일부러 밀당을 하는 경우는 실제로 만나긴 힘듭니다.

 

보통은 아직 상대에게 그만큼 신경을 덜 쓰고 있고 그러니 딱히 연락이 왔나 확인 할 일도 없고

 

설사 확인했더라도 아직 뭐라고 문자에 답해야 할까 생각하기 귀찮고 이런저런 이유에서 자꾸 '나중'으로 밀려서 그래되는 것이죠.

 

이런 이유로 극 초반에 상대로 하여금 별 여흥이나 재미도 없이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문자는 아주 피해야될 문자중 하나 입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진득하게 가야됩니다.

 

쉽게 넘어오는 여자는 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 남자에게도 쉽게 넘어간 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이 여자는 내가 호감을 갖고 있는 만큼 상대고 호감이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지 마라]

 

'아니 그럼 왜 전화번호 물어봤을때 대답 했을까?'

 

'아니 그럼 왜 소개팅 애프터 신청을 받아줬을까?'

 

위에서 말했듯이 여자는 자기가 사랑 받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존재입니다.

 

자신에게 대놓고 호감을 표하는 존재에게 구지 거부 할 이유를 못 느꼈을 뿐이지..님에게 호감이 있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이제 조급한 마음을 비우셨다면 그 다음은 상대 애간장을 태우게 해야죠?

 

초보들이 어디서 들은 것은 있어서 초반부터 답장도 늦게하고 전화도 잘 않받고..

 

아니 심지어 전화가 오면 정확히 몇초 재고 받는 그런 메뉴얼스러운 방법도 있더군요? ㅋㅋㅋㅋㅋ

 

그런 방법도 상대에게 최소한의 호감과 호기심을 유발 시킨후에나 가능한 것입니다 ㅡ_ㅡ

 

호감은 내쪽에서 보내고 있는데 상대의 애간장을 태우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방법은 정말 많고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개그 코드가 맞는 사람이라면 전화나 문자로 계속 재미있게 해줘서 자기와 문자나 통화를 하는 것이 즐겁게 만들어 주던지

 

문학적 코드가 맞아서 짦막한 시 한편 하루에 한개씩 보내기

 

정확한 특정 시간에 계속 연락하기라던가

 

이런 행위를 꽤 오랫동안 진득하게 하다가 갑자기 중단하면 상대는 자연스래 궁금해집니다

 

'어..얘가 이정도 하다가 포기한건가?'

 

'다른 여자가 생겼나?'

 

여러가지로 해석 할 가능성이 너무 많으니 그때부터 궁금해지죠

 

그럼 슬슬 여자쪽에서도 먼저 연락이 올 겁니다.

 

이때 연락도 좀 늦게 받고 답장도 늦게하고 심지어 전화도 좀 안받고..하는거죠

 

이런 방법들은 그냥 참고 사항입니다..상대가 어떡게 반응할지는 조언해주는 사람도 잘 아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조언 불가능입니다.

 

 

한가지 확실한 방법을 하나 더 소개 시켜드리자면 

 

여자의 사진을 보내달라고 한 후에 짧게는 몇시간 하루 동안 연락을 안하는 겁니다.

이거 아주 죽어요...

진짜 여자들 잠은 커녕 일도 못 합니다.

 

'으아니! 왜 답장이 없는그야?'

 

'하차! 되는 이리 하나토 업서'

 

'개가튼 경우! 왜!왜!왜!'

 

'거 머때무네 이러능?'

 

'아무도 날 이해모태'

 

'난 한번만이라도 예쁘다는 소리 듣고 시픈데 왜! 나! 김보슬은! 햄보칼수가 업써~!'

 

이런 생각으로 가득찬 하루를 보내면서 말이죠..ㅋㅋ

 

그리고 그럴싸한 이유로 변명을하고 여자의 외모에대한 온갖 칭찬을 다 해주는 겁니다

 

그럼 상대는 안도를하죠

 

이 밀고당기기 라는 것의 메카니즘은 아주 단순하고 확실합니다.

 

상대가 내 문자에 답변을 늦게 하는 동안 혹 전화가 올때가 됐는데 안오거나 하면

 

그 시간 동안 신경이 쓰입니다.

 

다른 말로 그 시간 동안 상대 남자를 생각하게 되죠

 

그리고 그 신경이 쓰이는 것이 일종의 스트레스입니다.

 

그런 적당한 때에 님에게 연락이 오면 그 스트레스로부터 잠시나마 해방이 되니 안도하게 됩니다.

 

안도하게 되면 그건 반가움으로 이어지고 반가움은 호감으로 이어지지요

 

'어..이거 내가 밀당 당하는 스토리인데..' 라고 느끼는 분들도 분명 있을 겁니다 ㅋㅋ

 

밀당은 연애 시작에 있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옵션이 아닌 필수입니다. 

 

 

이번엔 이정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또 이어서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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