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친한 과후배가 있습니다. 과에서 오해를 사기도 할만큼 친한 후배지요.
하지만 그애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올해 초에 군에서 전역했다고 듣기만 했죠..
그애의 남자친구가 군대에 있을 때도 저도 그애도 그애의 남자친구 애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할 이유도 없었고 저 또한 처음부터 그애에게 마음이 있었던 건 아니였느니까요..
그렇다고 그애가 어장관리 한다던가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과에서 친한 선배,후배는 남자여자 통틀어서라도 저 밖에 없을 정도니까요.. 동기들끼리도 몇몇 여자애들하고만 어울리는 그런 아이입니다.
누가 작업걸듯이 접근하면 바로 거리를 두는 그런애 입니다.
전 올해 졸업했습니다. 그애는 아직 학생이구요...얼마전 직장 관계로 타지역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애가 연락 오더군요. 같이 저녁먹자고 말입니다.
그애도 저도 다음날 저는 직장으로 그애는 학교기숙사로 가야 했기에 같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애가 취업 축하한다고 선물을 주더군요. 물론 기뻤습니다. 그리고 그날 그애를 집에 데려다 주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어째서 학교가기 전날 남자친구랑 있지 않았을까요...
얼마전 그애 생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전화해보니 그날도 그애는 혼자였습니다...
최근 그애에게 연락이 자주 옵니다...왜라고 물으면 그냥이라 하면서요...
학교에 놀러와서 맛이는거 사달라고 그러기도 하구요..
그애에게 관심이 없던 과거 어떤 형이 그애랑 저를 보고 말하더군요..저애가 남자친구랑 헤어진다면 너한테 기댈것이라고..
자꾸 그말이 생각납니다...
평소 남자친구 애기는 꺼내지 않아 꺼내는 것은 이상하게 될것 같고 그렇다고 이렇게 있는 것도 답답하네요...
정말 친한 제가 믿을 수 있는 몇 안되는 후배라 사이가 멀어지는 것 또한 원하지 않기에 다가가기가 무섭습니다..
남자친구랑 아직 잘되고 있다는 말 또한 듣기 무섭습니다..제가 용기를 가져야 되는 걸까요? 아니면 시간을 갖고 참아야 될까요...?ㅠ 주절주절 한 글이지만 읽어주신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