죤내 뜬금없는데요..;;
영화에서의 사랑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제목의 칼이란 남자는..
이 남자입니다
칼 허슬리
..
어제 한국 다녀오면서 조만간 타이타닉이 3d로 다시 개봉한다고 하더군요..
학생 때 vcd로 소장해서 몇번이고 봤던 영화인데..
성인이 되고나서 봤을때..
과연 저 인물이 악인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아름다운 순도 100%의 사랑은 아니었습니다.
소유욕이 너무 강했고 상대가 영국의 귀족이라는 점을 매력으로 느꼈던 점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사랑은 사랑이었습죠..
사진에 저 장면에서도 보여지듯이 여자의 맘을 사고자 엄청나게 노력도 합니다.
그 방법이 잘못되어 있긴 합니다.
젊은 약혼녀가 자신이 잠시 한눈 파는 사이에 왠 거렁뱅이 새끼와 배 지하에서 술처먹고 놀아나놓고
다음날 아침에 오히려 적반하장이 여자를 좋게 봐줄 남자가 어디 있을까요?
거기에 자기의 여자를 기회만 보면서 꼬시려고 하는 남자를 좋게 관대하게 대해줄 남자도 없을 것이고..
극한의 상황에서 여자가 결국 그 거렁뱅이와 눈이 맞아서 도망을 치는 것을 본다면 '난 이성을 잃지 안을 것이다!' 라고 장담 할 수 있는 남자는 또 어디 있을 까요?
그런 극한의 상황에서 생존본능으로 사람들이 벼래별 짓 다하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이라고 묘사되면서
그의 행동은 아주 야비하게 묘사가 되는 것이 영화 보는 내내 좀 웃기더군요
영화 스토리상 '악역'이 필요한 상황이니 그런 억지스러운 악역을 만들어 놨고..
워낙 영화 스토리가 잘 짜져있어서 다소 억지스로운 이 악역에 대해서 왠만해서 의구심을 품을 수 없게 만들어놨더군요..
당신이 칼 허슬리의 상황이라면 과연 쿨하게 자신의 약혼녀를 포기 했을가요?
전 그랬다면 그거야 말로 '호구인증' 이라고 생각합니다 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