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오빠동생.. 이란거 어렵네요

nakoami 작성일 14.05.13 23: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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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연인..에서 좋은 오빠 동생으로 지내기로 한지 벌써 3개월이 지난것 같네요.

뭐 그간참 여러가지 일들도있었고 연락도 꾸준히 하면서 지냈는데..

뭔가 마음은 아직 반반인 상태라.. 솔직히 아직 여자로 보이지 그냥동생으론 안보이는게 문제..;;

 

전에도 몇번 글을 올리긴했는데 간단히 얘기하자면...

저는 나이가 좀 있고 그아이는 아직 20대 초반, 나이차이가 좀 나는 사이입니다.

2년 동안 사귀던 남친이랑 헤어진 아이가있는데 어떤 술모임에서 알게되었고 당일날 사귀고 잠자리도 갖게 되었는데

뭐 충동적이었다 그런 이유로 몇일 안가 차이게 되었죠 ㅋㅋ

그러고 얼마 안있다가 다른 사람이랑 만나더라구요 근데 이게 마음이 정리가 안되서 마냥 기다리면서 힘들어할때

여기에 글을 올렸었습니다. 그러고 한달도 안가 깨지더군요. 역시 같은 이유인것 같드라구요

전남친을 못잊겠다 너로도 잊혀지질 않는다... 는 이유인것 같았네요.

 

그러고 나서 제 사정을 아는 모임의 형이 (다시 잘해봐라라는 식으로 이어주겠다고) 불러서 셋이 몇번 봤었죠.

제가 아직 좋아하는걸 알고있어서 둘이는 안보더라구요.

뭐 어쨌든 술자리 몇번 갖고 많이 친해졌는데 이게 저는 남자로 어필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그냥 편하고 좋은 오빠로 친해지게 되었네요

중간중간 아직 좋아하는 티도 내고 얘기도해보고 했지만 남자로는 보이질않는다더군요.

그러고 나서는 둘이 술도 가끔 마시고 지친구랑 놀다가도 중간에 부르고

남들한텐 말못할 고민도 얘기하더군요. 어느날 어렵게 얘길 꺼내더니, 저랑 헤어지고 사귄넘의 아이를 가졌다더군요;

아무한테도 얘길 못하고있다고 결심하길 지우기로 했다고 같이 가줄수 있냐고

충격이었지만 같이 가기로했죠. 수술을 하려면 마취동의 보호자가 있어야한다더군요.

자기 상황이 왜이러냐~ 왜케 힘든일만 생기냐 울고 할때도 옆에서 눈물 닦아 주고 위로 해주고 했습니다.

수술 무사히 잘 하고 몸걱정되서 자주 통화도 하고 하는데 썸남이 생겼다고 얘길 하더군요

누가 자기 번호를 물어서 줬다고 근데 괜찮은 사람 같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어우 그러냐 잘해봐란 식으로 얘길 해줬죠 말은 좋은 오빠니 잘해봐란 식으론 얘기했지만 계속신경은 쓰이죠.

몇일 안되서 그 남자가 사귀자고 고백을 했다고 하길래 와 엄청 빠르다 그래서 뭐랬냐고 물었더니 이쁘게 사귀자고

했다고.. 오빠 축하해 줄거지 라고 하더군요. 뭔가 머리를 세게 때린 기분이어서 멍하고 충격이 크더라구요;;

너무 답답하고 짜증이 나서 오늘 할얘기 있다고 술한잔하자고 불렀죠. 오더라구요

술한잔 하면서... 오늘 솔직하게 얘기하고 싶다고 했더니 눈치를 챘는지 그 얘기하고서도

우리 오빠 동생으로 지낼수있으면 얘기 들어주겠다고 하더군요. 안볼거면 얘기하지말란식으로...

다 솔직히 얘기를 했죠 많이 좋아하고 한번도 너를 동생으로 본적이 없다고..

그애는 자기도 다 알고있었다고, 다 알면서 계속 오빠동생으로 잘 지내고 싶어서 티 안내고 고민 얘기하고 했던거라고..

근데 오빠는 그냥 좋은 오빠라며 이번에 너무 좋은사람 만나서 그사람이랑 잘해보고 싶으니 축하해 달라고 얘길하길래..

알았다 대신 좀 시간이 필요하다 나중에 괜찮아지면 소개시켜 달라할께 라고 말하고 헤어졌어요.

아.. 이제 마음 접어야지 근데 어떻게 접어야하나... 하고있는데

그 다담날에전화가 오더니 자기 차였다면서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나쁜샛기 욕을 하더라구요 ;;

하.. 이건또 무슨 장난질인가 생각하면서 위로해줬줘 또 오빠코스프레 하면서-_-;

그날밤에 친구들이랑 술먹는다길래 적당히 먹어라 했더니 오빠 와서 위로좀 해주라..

대신 오빠서로 와줄수있냐고 하길래 알았다 가마.. 하고서는 가서 위로해주고 술마셔 주고...

 

지금 이정도 상황이네요. 아직 솔직히 반은 기회가 있겠지 하는 상태고 반은 이정도면 그냥 오빠구나 하는 상태...

솔직한 마음에 저는 이래저랬던거 다이해해요 그래서 아직 여자로 보이는거고 아직도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남아있네요

근데 지금처럼 똑같이 계속 가면 또 다른남자 만나고 저는 슬퍼하고 힘들어 할꺼 뻔히 아는데..

3개월 동안 너무 힘드네요.. 끝이 나질않아요. 이정도면 정나미가 떨어질 때도됐는데 앞에서 웃고 하면 또 설레고..

그러네요 좋은 오빠 동생 솔직히 어떻게 지냅니까; 못하겠네요 방법좀 알려주세요..

어떻게 하면 이상황에서 나를 남자로 보게끔 할지.. 아니면 잊을수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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