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은데 고민이어서 며칠 전 올렸습니다. 아이디 검색해보시면 아십니다.
월~금까지 찾아오지도 않았더군요. 저 혼자 찜질방 가고 쌩쇼했는데..
메일은 계속 와서... 차단은 않하고 읽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어제 토요일 밤에 기습적으로 찾아왔더군요. 10시 20분쯤?
40여분여를 울고 계속 다시 생각하자고 다시 돌아오라고...
안좋해하는 감정도 알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일말의 여지를 달라고 나중에 마음 돌아설 수 도 있는데 왜 계속 거부하냐고..
그래서 야멸차게 했는데...
하룻밤만 .... 5분만 있겠다고 하는 걸 니네 어머님께 전화한다고 전화하는 실랑이 끝에 보냈습니다.
끝까지 울면서 제 얼굴 바라보며 죽은 걸로 알겠다 하면서 보내고...
저도 문 닫고 울고 집안도 어지르고... 밤새 미안하고 측은하고... 마음이 아파서 잠을 잘 못잤죠.
오늘 일요일 하루 종일 계속 마지막 울고 가는 모습이 생각나서 미안하고 한숨만 계속 내쉬며 아무것도 못했죠....
제발 나말고 총각 만나서 좋은 사람과 결혼 행복하게 하거라...했는데...
이 서른다섯살 먹은 여자는...
혹시나 해서 메일 확인했더니... 저 찾아오기 전까지 어머님이 얘기해보신다고 너무 딸이 힘들어하니까...하는 메일 후로...
제 오피에서 나오고 새벽 2시와 4시에 메일을 보냈더군요.
2시 즈음 메일에는 소개팅 시켜준 사람에게 다 말했고... 소개팅 시켜준 여자분도 저와 같이 활동했던 모임에 다 얘기하고
돌싱인거 알아서 사람 소개시켜주는 거 겁난다고 저를 싫어한다고... 거기다 돌싱인거 속이고 다닌다고...
봉사 활동 모임이라 제가 돌싱인 것 굳이 말할 필요 없었고. 안그래도 그래서 더욱 더 사람들과 사적인 연락을 조심스럽게
하고 조신하게 지냈는데... 거기다 소개팅 하고 나서 좋아져서 사실은 돌싱이다 라고 소개팅 시켜준 분과 여친에게 처음부
터 얘기했습니다. 여친도 받아들이기로 스스로 결정하고 시작한거고...
새벽 4시 즈음에는 키도 작고...얼굴도 크고 못생기고 .... 갖은 비하적인 말써놓고 ... 무식이 철철 넘친다는둥...
이제 완전히 끝났겠죠.
저는 봉사 모임에 이제 사람들과도 봉사도 못하게되었고... 뭐 상관없습니다. 더 이상 그 봉사활동은 안하려고 했으니까요.
사람들이 오해해도 상관없습니다. 저랑 관계있는 사람들도 아니고...
1년여를 헤어지자고 50여번 넘게 해도 본인이 계속 매달려서 만나왔고 본인 힘들어해서 최대한 좋게 좋게 헤어지려 했는데.
마지막을 이렇게 추잡하게 만드네요...
그 동안 헤어질 때 마다 매달린 것과 제발 저를 편히 놓아달라고 한 내용...어머님께 예의 갖추고 말씀 드린 것등...
혹시나 해서 녹취해놨는데.
이 이상 저를 건드리면 이 내용들 모두 그 친구 직장부터 그 가족들에게 다 보내고 고소할 겁니다.
이혼할 때가 가장 힘들고 제 인생 가장 지독한 이별이라 생각했는데...두번째로 되었습니다.
2014년이 제 인생에서 최악의 해로 기억됩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