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한 첫번째 데이트 후기 올립니다.

샤어야 작성일 15.03.06 01: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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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썸 타고 있는 중인데 조언 좀 구하고자 합니당 ~ >> 이라는 제목으로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ㅎ

 

 

오늘 따끈따끈한 첫번째 데이트를 마치고 막 돌아왔네요...

 

 

데이트약속은 어제 바로 잡은거라 조금... 갑작스런 일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둘다 카톡을 좀 했던지라 서로 파스타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파스타로 저녁메뉴 정하고 카페에서 커피마시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6시에 퇴근한 후에 7시에 그녀 집앞에서 만났습니다.

 

 

역시.... 이쁩니다.....

 

뽀얀 얼굴에, 적절히 잘 먹은 화장, 적당히 풀려서 딱 보기좋은 상태의 웨이브 머릿결, 카키색 하프코드에, 스타킹에, 그리 높지 않은 정갈한 구두.(오늘 데이트 하는 내내 천천히 스캔한 결과.ㅎㅎㅎ)

 

 

제 차에 타는 순간 은은....하게 콧속을 파고드는 향기로운 샴푸향기.ㅎㅎㅎㅎ

 

 

변태같네요 묘사는 이쯤해두고...

 

 

 

암튼 그렇게 그녀를 픽업해서 제가 좋아하는 파스타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밥 먹으면서 얘기하는걸 잘 못하는 스타일이라, 대화가 조금씩조금씩 끊기는 에러는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낫배드한 분위기에서 저녁식사를 마쳤고, 원래 카페를 가려고 했었는데 분위기가 좀 다운된거 같아서 이대로 카페까지 가기는 무리다 싶어서 집에 데려줄게(말 텄음) 하고 그녀 집으로 향하는데

 

 

갑자기,

 

 

"이렇게 그냥 집에 가? 아니면.. 카페가서 커피 한 잔 할까?'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저도 뭐 딱히 거절할 이유도 없고 해서 오케이하고서 그녀가 안내하는 커피숍으로 향했습니다.

 

 

근데 또 갑자기, 샤어야, 우리 그냥 영화볼까? 이러는 겁니다. 시계를 보니 9시 15분.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니었고

 

 

빈말하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아서 콜! 하고 cgv로 갔습니다.

 

 

 

시간대도 딱 9시 30분 영화가 막 시작하려던 참이었습니다. 오늘따라 아다리가 딱딱 맞아들어가는게 촉이 좋네요.ㅎㅎ

 

 

그리고 표 끊고, 그녀가 사온 맛있는 아이스티를 들고 영화관 입장.

 

 

영화보는 내내 계속 귓속말로 주고받고, 야한장면 나오면 서로 얼굴 보며 웃고.ㅋㅋㅋ

 

 

솔직히 영화는 좀 별로였습니다만, 오랜만에 느껴보는 달달함에 아직까지 설레고 있네요.ㅋ

 

 

 

그리고 영화 다 보고 이번엔 진짜 그녀 집에 도착했습니다. 대충 차를 세우고 헤어지려는데,

 

 

잠깐만이라면서

 

 

그녀 : "오늘 느낌 어땠어? 저번에 처음 만났을때와는 달라?"

 

나 : "음... 난 오늘 느낌 완전 다른데?"

 

그녀 : "ㅎㅎ 나도 완전 다른데"

 

나 : "ㅎㅎㅎ"

 

그녀 :  "근데 너무 착한거 아냐?"

 

나 : "내가 뭐가착해.ㅋㅋ?"

 

그녀 :  "ㅋㅋ 그냥 느낌이. 다른 남자와는 다른 느낌이랄까?"

 

나 : "그럼 나쁜남자 되볼까?ㅋㅋㅋ"

 

그녀 : "나쁜남자는 싫은데....ㅋㅋㅋ"

 

나 : "어여 들가.ㅋㅋ 내일도 출근해야 하잖아"

 

그녀 : "응 알았어. 그럼 운전 조심하구"

 

 

 

이렇게 헤어지고 방금 집에 도착해서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계속 카톡을 하네요.

 

 

덕분에 오늘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고마워하네요.....

 

 

생각하면 할수록 저에겐 과분한 사람같지만... 이대로만 쭈욱 질주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암튼 이번 염장글은 이쯤에서 줄이기로 하구요.

 

 

다음 후기때 다시 뵙겠습니당~!

 

 

 

 

(이러고 뺀지먹으면 개쪽인데....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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