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마이뉴스는 “부두에서 시작해 핵 기지까지...제주를 어찌할 셈인가!”라는 제목으로 마치 제주 해군기지가 핵 기지로 확대되기라도 하는 것 같은 기사를 썼다.

 문제는 기사에서 “해군이 건설하려는 제주기지가 진해기지와는 또 다른 대양해군 차원의 전략기동함대의 완성에 있음을 감안하면 제주해군기지는 모기지로서 충분히 확장을 거듭할 것이라고 볼 수 있다”라는 내용으로 제주해군기지가 핵 기지로 확장될 수 있다는 무책임한 주장에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에서는 언론을 통해 제주해군기지를 확장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7월 4일 제주투데이 : 국방부, "제주해군기지 확장 계획 없다" http://www.ijeju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126030)

 기지를 확장하려면 관련법상 지자체장의 동의가 있어야 함으로 해군이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도 없거니와 제주해군기지 좌우측에 강정포구와 강정천이 위치해 있어 기지확장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한데 오마이뉴스가 정확한 확인과 근거도 없이 추측보도를 한 것은 언론의 무책임함을 넘어 국민을 한낱 선동의 대상으로 보고 우롱한 처사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미 비핵화를 선언한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크루즈 미사일 등을 통핸 제주해군기지 핵 기지화 우려'를 운운하는 것은 '아니면 말고'식의 한탕 기사로 국민을 선동하고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차질을 주고자 하는 의도까지 느껴지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