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내공 : 우수함
본인은... 어둠의 경로를 통해 '너는 내 운명'을 다운 받았으나
알맹이는 '연애의 목적' 이었던 것!
코인이 아까워 결국 끝까지 다 봤는데, 내용은...
성교에 대한 집적 묘사일것이라는 음흥한 예상을 뒤엎고
매우 어렵고 눈물나는 내용이었다!
물론 감사하게도 성행위의 직접적 묘사도 나오긴 하지만
정말 그런 음흉한 목적만을 가지고 시간단위의 영화에 접근하는것은 시간 낭비하는 짓이다!
이 영화는 제목부터 상당히 신선한 질문을 달고 있다.
"도대체 연애의 목적이 뭐야??"
성교를 통한 쾌감? 가슴이 아린 그 감정? 종족번식?;; 생활의 즐거움? 사랑해서하는거야?
영화는 전반에서 이런 여러가지 선택지를 제시 한다.
'나랑 자자'를 연발하는 능구렁이 남자.
'연애는 편하니까 한다'라고 말하는 여자..
하지만 영화는 그 뚜렷한 답을 말해주지는 않는다.
이 불장난질에 엄청난 상처를 받는 두 주인공.
당돌한 여자나 능글맞은 남자나 결국 피를 보고나서도 기어이 서로를 감싸 안는다.
울고 불고 생지랄을 다할것이 뻔한데
그럼에도 왜 연애를 하는가?
연애를 왜하지?
영화를 보기로 마음 먹으셨다면 부디 이 질문을 새겨놓고 출진하시길.
어짜피 연애든 사랑이든 그 자체가 목적이고 이유가 아닐까.
그리고 서로를 함께 자아안에 포함함으로써, 양성으로 나뉜 이 위태로운 존재 스스로
완전해 지는 과정이 아닐까.
그것이 이성과 감정을 지닌 유성생물이 스스로 외롭지 않을 유일한 무기가 아닐까.
그도 아니면
도대체 연애의 목적이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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