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은 한 평범한 이발사(성지루)와 보험아줌마 겸 아름다운 부인(성현아)가 있다. 이발사는 너무나 지극히 평범하지만, 그의 뒤에는 구린 냄새가 풍겨난다.. 부인 또한 마찬가지 남편에겐 지극하지만 그 지극함 뒤엔 여우같은 그녀의 이중적모습이 있다. 어느날 이들을 찾아온 의문의 손님(명계남)...이발사의 뒤를 캔뒤 갖은 협박을 해대며, 나중엔 부인에게 까지 접근을 한다. 참다못한 이발사는 누군가(이선균)에게 그 손님(명계남) 의 뒷조사를 해줄것을 부탁하는데............ --------------------------------------------------------------------------------------------------- 처음엔 상당히 섬뜩한 면이 있습니다. 보면서도 섬뜩하게 느껴지는 클래식 음악들.. 마치 '올드보이' , '친절한 금자씨' 를 연상케 하는 알수 없는 배경과 배경음악.. 이 스릴러물을 위한 교향곡이라고 해도 적당할 정도이다. 이영화는 4인4색의 협박극을 그렸다고는 하지만, 이영화의 재미는 협박이 아니라, 인물들의 내면심리의 변화이다. 그 심리변화에 캐스팅은 끝내주게 잘선택했다. 중년 연기자들 연기의 극을 보여주는 명계남. 백윤식씨 보다도 더 섬뜩한 연기를 보여주는듯 했다. 성지루,성현아,이선균 모두 뒤끝없는 멋진 연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영화가 2% 부족한건 먼저 사소하지만 제목 선택(?)에도 있다. 모든 영화가 내용이 중요하면서도 더 중요한건 이영화의 주제에 맞는 제목 선택이다. 이영화는 '손님은 왕이다' 이 문구에 대한 연관성이 부족하다. 차라리, "인생은 연극이다" 라는게 좋았을수도... 그리고, 탄탄한것 같지만, 의문을 갖게하는 스토리 구성..약간의 스포일수도 있겠지만. 보는 내내 "어? 명계남이 성지루의 저 비밀을 어떻게 아는거야?" 이런 생각도 들고, "성현아와 명계남 사이엔 무슨일 있었던 거야?" 이런 생각도 들게 한다..
그리고 반전또한 엉성하게 끼워맞춘듯 하다. 명계남의 반전까진 아주 끝내주게 멋지고 감동적이였다. 하지만, 남은 인물들에서 나오는 반전은 엉성하다 못해, 의문점만 늘게 만든다.
기본적으로는 우수함이라는 점수를 줬듯이 한국 영화가 어느정도 발전했나를 엿볼수 있다. 스토리를 전개하는 스크린 방식(?)이랄까 눈을 즐겁게 하는 요소도 꽤나 있다.
마지막으로 이영화는 성지루가 첫 주연을 맡은 영화에 중점을 둘것이 아니라...
바로 명계남을 위한 영화라는것이다. 듣기로는 감독이 명계남의 광팬이라던데, 이영화를 보면 중간중간 명계남의 출연작품이 대부분 등장한다. 명계남을 대중들 머리속에 콱 박히게 해준 영화 일수도 있지만, 50분 정도면 될 이야기를 너무 끈듯한 면도 머지않아 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