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이랑 거의 흡사하더라.(물론 랭던의 입장이 많이 중립적이 된 것 같았지만... 뭐 필요없는 대립은 피하려고 했던게 아닐까?)
2, 예수가 어쨌건, 뭐가 어쨌건 서양 역사, 이야긴데 왜 우리나라 역사 까지 들먹이는지 모르겠다. 왜 우리나라에서 이런 걸 잇슈화 하는 걸까? (영화 보기 전에 하도 말이 않아서... 영화를 보면서도 이런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종교 얘기는 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어쩌고는 듣고 싶지 않아요. -_-;;)
3, 기독교에 대한 적개심이 생긴다. -_-;; (책을 볼 때보다는 덜 했지만 역시나 영화보면서도 그렇네. 특히 이교도? -_-;;; 참... 그런 망발은 어떻게 나오는 건지... 참고로 나도 모태신앙이었다. 집안도 기독교 집안이고... 하지만 형제들이나 나는 더 이상 신을 믿지 않는다. -_-;;)
4, 랭던의 마지막 말이 기억에 남는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예수가 신이건, 인간이건 간에... 사람의 믿음이 가장 중요한게 아닐까? 신이라고 해서 맹목적으로 믿는 것도 문제가 아닐까? 그렇다고 인간이라고 해서 덜 믿음이 간다? 그런 건 아니라고 보는데 말이야.
5, 사학 쪽에 관심이 많았지만(재밌으니까) 다빈치 코드를 보고 나서 더 관심이 많아졌달까? 역사 역시 같은 사람들의 삶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줬다. 특히 평의회가 조직(?)되어 예수를 신격화한 부분(이건 정론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하던데...), 예수가 태어난 날과 부활한 날등... 이 모든 것이 한 날에 정해진 것이라면 믿어지나? 게다가 템플 기사단에 무제한의 권력을 양도한 교황청(이유가 뭘 것 같은가? 뻔하지 않나? 뭔가 구린 구석이 있었기 때문에 권력을 주었겠지.) 이런 걸 볼 때, 역시나 역사는 사람의 삶이다 싶더라.
6, 뭐 캐스팅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난 역시나 톰 행크스라는 배우에 대해서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그렇게 꾸미려고 했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책 속의 랭던이 특별히 밝혀진 구석없이 세련되어 보였는데... 톰 행크스 역시 영화 속에서 무척 세련되 보였다.(외모만 두고) 전의 영화들 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같이 보였다. 흐흐... 목소리가 꽥꽥 된다고 하는데... 역시 내가 봐도 그렇긴 했다. 꽥꽥 거리더라. 그래도~ 영화 분위기를 흐릴 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군. 아무튼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정말 만족했다.
7, 오래 전에... 음... 10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유럽에 배낭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약 2달간... 참 고생 많이 했는데... 그 시절에 보고도 몰랐던, 그런 장소들을 다시 보고 알게 되어서 반가웠달까? -_-;; 로슬픈 성당(?), 거기에 가봤는데... 그 때는 성당인 줄도 몰랐다. -_-;; 음침한 귀신집 같다는 생각을 했을 뿐... 영화보고 나니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부끄러웠다. -_-;;
8, 예수의 자손들에 대한 설은 상당히 오래, 그리고 널리 알려졌었다. 게다가 구체적이기까지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알지 못했다.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인 성경의 주인공에 대한 것인데... 어째서 대중적이지 못한 걸까? 뭔가 있는게 아닐까? -_-;; 이런 음모론에 한 발자국 들여놓았달까? -_-;;
뭐 이상입니다. 그냥 제가 영화보고 느낀 점이니... 제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욕은 말아주세요. 특히... 이등병 나부랭이 달고 언제 강등(?), 탈영되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사는 친구들... 왜 그렇게 사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