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행크스의 캐스트어웨이

nero01 작성일 06.07.04 22: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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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우수함


이 영화는 친구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보게되었습니다.

지루하다는 친구들의 평판과는 달리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를 연상케 하는데

다만 아쉬운점 하나가 있다면 섬생활에서의 생존본능의 실상을 좀더 어필하고

관객들에게 다가갔으면 더 나았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어떤 특수한 상황에서 그 상황을 지식과 우연, 그리고 노력으로 타개해 나가는데서

관객들은 이런 영화에 카타르시스를 느끼지 않을까요?

여기서 우리가 이 영화에 복선으로 작용하는 윌슨이란 배구공에 주목해야 합니다.

비행기가 추락하고 섬에 표류할때 같이 섬모래변에 떠밀려왔던 배구공 윌슨.

사실 윌슨은 스포츠 전문 브랜드 제품입니다. 윌슨에서 나오는것은 다양한데 특히

미식축구볼과 배구공등이 유명합니다.

섬에서 우연히 자기의 피를 묻혀 눈과 코를 그리고 머리를 만들어 붙인 말없는 친구 윌슨..

윌슨이 생긴후 모래변에서 그렇게 불을 붙일려고 노력해도 화면의 복선이 윌슨에서 바낀순간

불을 만들게 됩니다. 섬에서 생활을 가능케 하는 톰행크스와 윌슨의 화면상의 변화도

중요합니다.

톰행크스가 섬에서 떠날때 윌슨을 잃어버린것에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윌슨은 섬에서 톰행크스에게 도움이 되는 친구이고 섬에서 톰행크스에게 생존을 가능케 해준

의미적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윌슨을 잃어버린후 뗏목위에서 울던 행크스....

그 울음은 구조를 알리는 그리고 윌슨의 이별과 대조를 나타내는 시놉스라고 봐야겠죠.

바다에 잃어버린 윌슨은 영화에서는 다시 나타나진 않지만 작은 추측을 해 보자면

다시 그 섬으로 표류해서 섬모래변에 정착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영화의 마지막에서는 트럭을 탄 여자와의 대화를 마지막으로 드넓은 길의 갈림길에서

막을 내립니다. 사실 돌아온 톰행크스에게 주어진 것은 어떨떨한 귀환 환영식과 잃어버린

애인이었습니다.

영화평론을 떠난 저 자신의 생각으로는 섬에서의 생활과 더불어 마지막 막을 내리는

갈림길 위의 톰행크스는 여전히 그 사이에서 표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전반부와 중.후반부를 보시면 의미하는 인간생활상의 의미가 대조적으로 나타납니다.

그 의미는 평가하시는 여러분의 의미가 아닐런지요~

이상 허접한 저의 캐스트 어웨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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