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내생애가장아름다운일주일-너무 좋다가 아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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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어중간
내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봤습니다.
그냥 보통이라는 평이 많은 영화라서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쌩판모르는 배우들만 나오는 미국 b급영화보단
잼있을것 같아서 봤는데..;;
의외로 시작해서 1시간동안은 정말 정말 잼있었습니다.
'액추얼리 러브'에서 이미 봐왔던 비슷한 분위기의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감독은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등장인물들간의 따듯하고 아름다운 사랑얘기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문제는 영화가 시작한지 1시간 30분이 지나고 나서였습니다.
갑자기 등장인물들이 이해할수없는 행동을 하기시작했습니다..-_-;
빨리 도망을 가야하는 위급한 상황에서 그리 설득력있지도 않은 이유로 도망가는걸 포기하고
눈물만 흘리는 여주인공..-_-;;
(보는사람은 답답해 죽음..;;)
또, 농구 5분뛰었다고 처절한 음악나오면서 관객들한테 눈물 쥐어짜는건
마치 태풍에서 이정재랑 장동건이랑 싸우는 마지막장면에서 웅장한 음악나오는것만큼이나
언밸런스하고 식상하더군요..
결국 처음의 90분은 정말 정말 잘 만든 수작이지만
나머지 40분가량을 버로우모드로 만들어버린 감독의 조루에 한숨을 쉬게만드는
영화였습니다-_-;
(요즘 한국영화들이 갖는 최대의 약점은
기획단계에서 영화 전반을 이끌어나가는 신선한 소재는 잘 발굴하나,
극을 끝까지 긴장감있게 끌고나갈수있는 감독들의 연출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이 영화를 재미있게 보려면
아쉽더라도 시작해서 딱 90분동안만 보고 영화를 끄셔야 합니다.
그러면 굉장히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영화로 기억될겁니다.
하지만 영화를 끝까지 본다면 마지막 30분때문에 지루한 영화로 기억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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