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오우, 이건 아니야. 사랑하니깐 괜찮아.

패왕카이젤릭 작성일 06.08.18 16: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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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쓰레기


극장 개봉 포스터에 '해피 신파'라고 적혀을때부터 감이 딱 왔다...
ㅆㅂ 귀여니급 영화가 한동안 잠잠하더니 단세포소녀인지 다세포소년인지를 시발점으로 다시 깨어났구나... 싶었다. 그래서 절대로 안볼 영화 BEST 1위로 굳건히 자리잡고 있었는데, 결국 한순간의 실수로 '돈주고'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게된 비극적인 전주곡은 잠시 접어두고 혹시 모를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영화를 봤지만.... 역시가 역시였다.


1.스토리...

뭐 별거있겠는가...
최근에 영화본 분이라면 이 영화 보지도 않고 스토리 대번에 안다. 극장 상영작 앞에 예고편 끼워줄때 나오는 3분짜리 예고편이 이 영화의 전체 스토리를 책임지고있다. 이만하면 할말 다했다. 아니 영화포스터에 '해피신파'라고 적고, '불치병', '킹카'라는 단어걸어놓고 이제와서 스토리 운운한다는게 병신짓이라 사료된다.


2.구성과 연출

이건 진짜 해도해도 너무하더라.
거짓말 조금 보태서 예고편에 나오는 이벤트(화장실에서 만남, 거리에서 껴안음+키스, 버스 따라가기, 캐비넷에 꽃다발 등등등)가 끝이다. 물론 그외에도 찌라시급 이벤트가 몇개 끼어있지만, 이걸 이벤트라고 해야하는지가 참으로 의심스럽지만 대체할 단어를 찾지못해 이벤트라 하겠다.... 만은...

그리고 이벤트의 질도 좀 짚고 넘어가야겠다.
남자화장실에서 만남이 아주 약간 특이(그래도 개념없는건 매한가지)하다는 것만 빼고, 거리에서 껴안고 키스, 버스 따라가기, 캐비넷에 꽃다발, 초반에 계속 따라다니기, 불치병알고 여자는 도망가고 남자는 따라가고.... 영화 보는내내 특이하고 이 영화만의 개성을 가진 이벤트는 하나도 없다. 전부 드라마에서 본 내용이거나 인터넷 소설에서 본 내용이 대부분이다. 특히 마지막 부분은... 직접 보시길 바란다...


3.기타 및 종합

여자친구가 보자고해서 본 영화.
진짜 진짜 보기 싫은 영화였지만, 여자는 이런걸 좋아하는가 보다.... 싶어서 같이 봤다.
닭살스럽고, 유치하고, 귀여니 스토리에 질려버린 나는 영화 러닝타임 1시간 반동안 몸을 비꼬면서(화장실은 4번 갔다.)버텼다... 드라마 싫어하고 멜로영화 싫어하고 귀여니 소설 싫어하는 사람은 절대 보지말 것을 추천한다... 여자들은 의외로 좋아하더라... 적어도... 물론 심하게 좋아하는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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