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스톰을 보기전에 디비디표지를 보니 엄청난 초능력자들의 싸움이 묘사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스캐너스류의 작품인줄 알고 디비디를 보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스캐너스의 주연인 마이클 아이언사이드도 출연을 하길래 정말 재미있을거 같았습니다. 처음 시작부분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마치 아일랜드의 인간 실험실처럼 나오는 부분은 기대를 부풀리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기대도 잠시.... 점점 지루해 지기 시작하더니 어이없게 끝마무리.......ㅠㅠ
영화는 초능력자를 내세우지만, 딱히 초능력이라 할것도 없는 그저 남의 생각을 읽는 수준으로만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도 초능력아닌가...ㅠㅠ) 그러므로 스캐너스처럼 상대방을 죽일수도 있는 무시무시한 능력이 아니라 일본코믹물인 사토라레처럼 걍 읽어드리는 수준.... 그렇기때문에 액션씬조차 미미한 수준이고, 미국드라마의 수준을 넘지못합니다. 스릴러영화라고는 하지만, 스릴러라는 부분에 있어서 거의 빵점수준이며, 두뇌를 굴릴수있는 재미도 없습니다.
헐리웃의 대표적인 성격파배우중 한명인 마이클아이언사이드의 배역도 밋밋한 수준입니다. 정말 스캐너스에서의 연기는 신들린듯했으나, 이작품에서는 그런 카리스마를 발산할수있는 기회조차 없었으니 그냥 안습....ㅠㅠ
여주인공의 외모가 너무 출중하다보니 끝까지 보긴 했으나 스토리면 스토리, 연기면연기, 액션이면액션, 스릴러면 스릴러.....뭐하나 건진것이 없는 "안봐도 무방한" 작품입니다.
또하나 정말 안습인 점은, 마지막 장면과 마무리입니다. 매우 허술한 마지막 장면은 정말 기가차게 만드는데, 우리는 큐브나 스켈레톤키, 디센트의 "관객에게 마지막의 몫" 으로 남기는경우가 있는데 이작품도 그러한 속내가 보입니다. 급작스럽게 끝을 맺게 되는데, 관객이 생각할 수있는 여지를 주지않고 그저 일방적으로 끝을 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객들은 " 어~! 뭐야 끝이야? " 라고 말을 하게 됩니다. 정말 황당그자체이죠.
끝마무리로 단점을 커버하는 작품도 있지만, 끝마무리로 모든것이 무너지는 작품도 있습니다. 이작품은 후자에 포함되는데, 사실 무너질부분도 거의 없는 작품입니다. 시간이 남아도시는분들은 보셔도 상관없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분들에겐 강력비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