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나만 별로였나?

인생이호러다 작성일 06.10.08 23: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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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내공 : 어중간


인터넷과 언론에서 수작이라고 하길래 오늘 여친과 보게되었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무엇을 보고 수작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전작 왕의남자를 보면 시대의 해학과 흑탕물같은 권력을 잘 표현한것같아서
무척 좋아했는데, 이작품 라디오스타를 보면 전혀 감독이 말하고자하는
것도 모르겠고, 2시간의 시간도 상당히 지루하게 느껴질만큼 늘어지는
전개, 그리고 극적인 긴장감의 부재가 심각할 지경입니다.
혹자는 조용하게 풀어낸 작품이다.....라고 말하겠지만, 솔직히 영화가
극적 전개가 뚜렷해야 지루하지않게 느껴지는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보는 단점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1. 2시간의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극적 전개가 극히 단순하다.
2. 초반 박중훈의 싸가지연기가 너무길고, 갑작스레 바뀌는 그의 행동은
쉽게 이해가 안간다.
3. 안성기의 연기가 그닥 자연스럽지 않다.
4. TV드라마와 다른점이 없다.
5. 조연들의 비중이 너무 약하다.
6. 마지막이 제대로 허무하다. 전개될이야기가 많은데도 그냥 끝내버리는 느낌.

종합적으로 보자면, 박중훈과 안성기가 끌어가기엔 너무 밋밋한 에피소드가
치명상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장점~!

1. 음악영화가 별로 없었는데, 반가웠다.
2. 잔잔한 가족영화로는 무리가 없다.


이상하게도 이작품은 저와는 정말 맞지않았네요.
개인적으로 6점 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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