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이기는 것이 없다는게 요즘의 계절에서 느끼는 제 심정입니다.
사람이 죽도록 더웠던 날씨가 이젠 제법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걸 보면
또 한 해의 가을이 찾아왔나 싶어집니다.
요즘 공유실에서 쓸만한...아니 볼만한 액션 영화를 건지지 몬해
안달이 난 까망갈매기입니다.
하드 고어나 좀비물,그리고 슬래셔급의 영화를 그리 즐기는 체질이 아닌지라
액션 영화가 아니면 자연스래 머리를 짜내고 혼란을 주는 스릴러물을 보게 됩니다.
이번에 제 레이다에 걸린 영화는 '미스터 브룩스'...
케빈 형이랑 데미 누님이 나온 영환건 다 아시져...?
사족으로, 케빈 형의 극중 와이프는 제가 억수로 좋아하는 미드 C.S.I.라스베가스에서
길 그리셤 반장의 바로 밑(표현이 맞나 모르겠네..) 그 여 형사..그 있쟎아요...극중 이름이 생각안 나네..
누드 댄서였다가 요원으로 발탁된...극 중 이름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흐흐 리플 유도용...^^
암튼 C.S.I..에서는 그리도 눈치빠르더니 여기서는 잼병..그냥 평범하게 나옵니다.그려...
지금까지 보았던 스릴러 물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어 흥미로왔습니다.
잔인한 장면은 엄구요,그리 현란한 카메라 테크닉이나 여러종류의 복선 또한 엄습니다.
하지만, 끝임없이 또다른 자아와 대화하며 살인을 설계하고 저지른 범인이
사뭇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사실 첫 살인장면에서 약간 에로틱해서 집사람과 보다 서로 눈이 맞아
쓴 웃음을 지었습니다만...ㅎㅎㅎ
자신은 살인중독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내면의 자아(마샬이라 부르더군요)가
미스터 브룩스를 살인하게끔 끊임없이 부추고 동요시킵니다.
-이거 스포 아니냐고 욕 하실 분들을 위해서 ...
이 내용은 영화 시작과 더불어 시작되는 것이라 스포라 할 수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시작과 동시에 케빈 형이 범인임을 밝히고
그 범인을 쫒는 형사 데미 누님...
뭐..미국에서는 호평과 악평이 반반 이었지만..(영화 거의가 다 반반인감?)
영화 수준이 겸손한 제 눈에는 케빈 형과 데미 누님의 연기가 그리 거슬리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누님의 연기가 특히 혹평을 받았다는 기사를 읽었었는데...)
시나리오도 괜챦았구요,
몰입도 면에서도 지루하지 않고 조금 땡기게 봤습니다.(뒤가 궁금하다..요 정도..중상상..)
언듯 이 영화를 보며
나 역시 지금껏 살아오면서 속으로
'띠바..절마 귀신이 안 잡아가나..확 쥑이삐까!!!" 한 적이 많았었는데...
저 또한 다분한 악마성을 가지고 있는게 사실이고 보면
이 영화에서 필시 이중적인 생활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게되더군요.
저답지 않게 무척이나 거창한 결말을 이끌어 낸게 아닌가 심히 부담이 오는데요.
조용한 밤에 혼자 앉아 보기에 2시간이 그리 아깝지 않은 영화....
'미스터 브룩스.' 였습니다.
======================================이 리뷰는 순전히 개인적인 성향에서 나온 글임을 알립니다
심한 태클이 무서버서리........까망갈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