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어느 멋진 순간 - A Good Year

야옹야웅 작성일 07.11.13 23: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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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선라이즈'에 이어 두번째로 작성하는 리뷰이다.

 

A Good Year..


별 기대없이 본 영화이다. 하지만 정말 재미있게 본 '어느 멋진 순간'..


카리스마가 멋진 러셀크로우가 주연이다. 택시 시리즈를 보면서 예쁘다고 생각했던 마리온 꼬띨라르가 러셀크로우와 사랑에 빠지는 역할로 나온다.


'비포 선라이즈'의 줄리 델피에 이어서 이 영화를 보면서 새롭게 매력에 푹 빠진 마리온 꼬띨라르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필자가 작성하는 리뷰에는 항상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조심하시길 바란다. 하지만 스크린샷과 짤막한 리뷰이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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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심플한 제목에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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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러셀 크로우)의 어렸을 적이 이 영화 잠깐 잠깐 등장하는데 귀여운 프레디 하이모어가 어린 맥스를 연기하였다.
맥스는 어릴 적 여름을 헨리 삼촌의 포도농장에서 보내는데 헨리 삼촌과 맥스의 사이가 아주 좋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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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는 어느덧 성인으로 성장하여 성공한 펀드매니저의 생활을 하고 있다.
주식이 정점에 다다르자 한꺼번에 팔아치운 다음 다시 주식을 사들여서 막대한 이익을 남기는 전략을 구사한다. 능력이 뛰어난 것처럼 보일수도 있고 성공을 위해서라면 언론비판쯤은 쉽게 넘겨버리는 교활한 사람일 수도 있겠다.


                  '오늘 배울 공부는 "비열하게 돈 긁어모으기"다. 부자가 되는 전략은 코메디의 전략과 같다.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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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맥스는 헨리 삼촌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된다. 어릴 적 그토록 가깝게 지내던 사이이지만 냉철하게 변해버린 맥스는 헨리의 유산처분에만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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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도착한 맥스는 조그만 스마트를 몰게 되는데 주변 사람들이 구경거리난 것처럼 약간의 비웃음을 섞어가며 맥스를 쳐다본다. 내가 알기로는 '벤츠 스마트'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자동차인데 외국에서는 조롱거리밖에 안된다는게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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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의 포도농장에 가는 도중 맥스는 운전도중 핸드폰을 집으려다가 자신도 모르게 페니(마리온 꼬띨라르)와 부딪힐 뻔한 사고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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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없는 수영장에 빠진 맥스에게 페니는 화끈하게 복수한다. 수영장에서 나오려는 맥스의 처절함이 느껴지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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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는 서둘러 포도농장을 팔아치우려 하지만 포도농장에서 쭉 일해오던 듀플러는 자신의 삶과 죽은 헨리의 영혼이 함께하는 포도농장이라며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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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와 듀플러의 테니스 대결..버버리(영국) vs 라코스테(프랑스)의 구도가 웃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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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플러는 맥스가 포도농장이 쓸모없는 것이라고 알면 농장을 팔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여 양조 감정사에게 농장이 가치없다고 결론을 내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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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하고 나타난 헨리의 숨겨둔 딸..맥스는 그 말을 믿지 않고 포도농장을 팔 궁리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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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의 노력과 웃음에 매력을 느낀 것일까..맥스는 페니와 사랑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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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서의 생활을 하면서 잊고 있었던 헨리와의 추억과 페니와의 사랑이 맥스를 흔들게 된다. 하지만 결국 포도농장을 팔게되고..듀플러는 포도농장의 진실을 맥스에게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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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는 헨리의 필체로 유언장을 만들어서 헨리의 딸에게 보낸다. 뒤늦게라도 헨리의 포도농장을 깨달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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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는 다시 영국 런던의 생활로 되돌아 오게 된다. 사장에게 공동경영자라는 좋은 제안을 받게 되지만 맥스는 그 제안을 거절하고 받은 돈으로 고흐의 그림을 사장에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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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의 레스토랑의 걸려있던 고흐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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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가 사장에게 받아온 고흐의 진품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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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는 런던에서의 생활을 청산하고 포도농장으로 내려와 페니와의 생활을 선택하게 된다.

 

사랑이 바꾸어 놓은 맥스의 삶..바뀌었다기 보다는 되돌려졌다고 표현해야 될까..?

이전까지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무표정이나 화난 표정의 러셀 크로우와는 달리 정말 환하게 웃는 모습이 인상적인 영화이다. 러셀 크로우가 이처럼 편안하게 느껴질 수가 없다.

마리온 꼬띨라르의 페니는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이다. 까칠하면서도 로맨틱한..이 영화는 러셀 크로우의 산뜻한 모습도 일품이지만 마리온 꼬띨라르의 매력이 발산되어 푹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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