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비포 선셋 - Before S.unset

야옹야웅 작성일 07.11.16 17: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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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선셋 - before s.unset (2004)>

 

필자의 리뷰는 사진에 간단한 첨부설명으로 된 스포일러 리뷰이므로 미리 줄거리를 알고 싶지 않으신 분은 읽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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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선라이즈'의 속편, '비포 선셋'..

 

비포선라이즈가 하루라는 시간이 주어졌다면 비포선셋은 2시간도 안되는 시간이 주어졌다.

 

즉, 거의 리얼타임으로 진행된다고 보면 되겠다.

비포선라이즈는 1995년작이고 비포선셋은 2004년작이다.

 

속편이 9년이나 시간이 흐른 뒤에 나온 것이 의아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비포선셋이 비포선라이즈 이후 9년후의 이야기를 다뤘다니 이해가 간다.

 

9년후의 제시(에단 호크)와 셀린(줄리 델피)..

그들은 비포선라이즈 마지막 장면에서 약속한 것처럼 6개월 후에 다시 만났을까?

 

119520171745369.jpg비포선셋의 배경은 프랑스 파리. 비포선라이즈를 보고 비엔나를 마음에 품게 되었다면 비포선셋을 보고나서는 파리를 품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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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이라는 시간이 제시를 이렇게 만들었다. 미간의 깊은 주름과 입가, 이마의 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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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는 현재 성공한 소설가로 유럽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인회같은 투어를 다니고 있다. 베스트셀러가 된 제시의 소설은 바로 9년전 제시와 셀린을 두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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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의 행사에 나타난 셀린..시간은 셀린마저 얼굴에 선을 남겼다. 하지만 아직도 매력적인 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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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는 비행기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셀린과 대화를 나누고 싶어한다. 주어진 시간은 비행기예약시간까지 2시간남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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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그들은 9년전에 재회하지 못했다. 제시는 갔지만 셀린은 약속날짜 며칠전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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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와 셀린은 영화내내 걸어다니고 잠깐 앉아있는다. 그러다보니 비포선셋의 배경이 된 거리나 카페를 찾는 여행객들이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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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은 환경단체에서 일하고 있다. 셀린과 제시의 대화를 듣다보면 저렇게 심도있게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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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는 셀린과 조금이라도 더 있고 싶은 마음에 유람선을 탄다. 사실 비포선셋은 비포선라이즈처럼 애틋하고 간절한 느낌은 많이 받지 못한다. 영화내내 그들의 대화는 줄줄이 나오는데 이것들이 분명 제시와 셀린의 사랑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로의 마음에 초점을 두기보다 세계, 환경, 직업 등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맙소사 왜 비엔나엔 오지 않은 거였어?'
  '왠지 말했잖아..'
  '나도 이유는 알아..그냥 난....네가 와줬길 바라는 거야. 그랬으면 우리 인생이 많이 달라졌을 텐데..'
  '그렇게 생각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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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제시는 셀린을 집까지 차로 데려다 준다. 점점 서로의 가족, 현재 삶에 대한 만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마음을 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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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의 집앞에 다다르게 되고..이제 헤어져야 한다. 그들은 9년전 기차역에서 헤어진 것처럼 포옹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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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는 결국..결국 셀린의 집안에 발을 들여놓는다. 제시는 9년동안 셀린을 그리워했고, 지금의 만남이 너무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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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이 자신이 만든 노래를 제시에게 들려준다. 제시를 그리워 하며 만든 가사가 셀린또한 그 날을 추억하며 마음에 품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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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셀린의 여가수 흉내로 끝맺는다. 비포선라이즈처럼 결과는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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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와 셀린이 만난 프랑스의 서점. 이곳은 원래 유명한 곳이였지만 비포선셋 이후에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는다고 한다.

 

 

비포선라이즈처럼 강한 느낌은 받지 못했다. 하지만 비포선라이즈를 재미있게 보았다면 비포선셋은 그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 9년전이나 9년후나 그들에게는 제한된 시간이 주어진다. 헤어질 시간이 다가올 수록 그들의 가슴은 저며오고 안타까워간다.

 

만약 비포선라이즈라는 전작없이 비포선셋만 존재한다면 내게 좋은 영화라고 기억되지 않았을지 모른다. 비포선라이즈의 연장선상의 비포선셋은 전작과는 다른 느낌과 감정을 가져다 준다.

 

 

 

비포선셋 中 셀린의 노래

 

let me sing you, a waltz.

out of nowhere, out of my thoughts.

let me sing you, a waltz.

about this one night stand.

you were for me that night,

everything i always dreamt of in life.

but now you're gone.

you are far gone.

all the way to your island of rain.
 
it was for you just a one night thing.

but you were much more to me, just so you know.

i don't care what they say

i know what you meant for me that day.

i just wanted another try.

i just wanted another night.

even if it doesn't seem quite right.

you meant for me much more than anyone

i've met before.

one single night with you, little..

jesse..is worth a thousand with any- body.

i h*e no bitterness, my sweet.

i'll never forget this one night thing.

even tomorrow in other arms.

my heart will stay yours until i die.

let me sing you a waltz.
 
out of nowhere, out of my blues.

let me sing you a waltz.

about this lovely one night s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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