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 장난이 있었다.
아니, 장난이라고 하기에는 조마조마하게 숨죽이며 바라보는 우리들의 뜨거워진 마음에 사정없이 찬물을
끼얹었던 두눈 뜨고 일방적으로 당해야 했던 횡포였다.
물론 악당의 역활(?)을 충실히 수행했던 많큼 드라마틱한 감동드라마가 만들어 지기는 했지만...............
왜 이영화 팰론(뜻을 찾아보니 "중범죄자"라는 뜻이라 한다.)을 보며 불현듯 야구 쿠바전에서의 그 노골적
으로 갈팡질팡 했던 푸에르토리코 출신 남미 심판이 생각나고 우리 선수들 금메달 시상식때 금메달 걸어주
던 쿠바 야구협회 무슨 회장? 의 모습이 오버랩되는지 모르겠다.
물론, 감옥을 주 배경으로 억울한 범죄자가 된 주인공을 주인공으로 한이 영화는 다섯번을 반복해서 봐도 늘
마음을 찡하게 했던 "쇼생크탈출" 같은 감동은 눈을 씻고 봐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흥미진진하다. 어쩌면 내게도 닥칠수 있는 비현실적 현실 앞에 "어떻게 난관을?" 이라는 명제를
갖고 이 영화를 보다보면 흥미를 느끼지 않을수 없고 말없이 옆에서 주인공을 지켜보고 있는 지적인 이미지
의 "발킬머"를 예의 주시하지 않을수 없다.
"정의"란 무엇인가? 목숨을 걸어야만 지킬수 있는것이라면 그 현실이 너무 처참할것 같다.
야구에서 우리포수 "강민호"가 황당한 퇴장을 명(?) 받고 나가면서 집어던졌던 포수 마스크와 억울해 하던
그의 얼굴을 보며 느꼈던 감정을 이 영화보면서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답답한 상황에 놓여졌을때 과연 나는? 이란 생각을 하고 영화를 보다보면 많이 답답
하게 느껴지고 별로 쿨하게 느껴지지 않는 상황설정이 보다 흥미롭게 보여질거라 생각된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악당이 너무 막판에 너무 오버한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게까지?... 아들때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