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저도 어제 영화 보고 올리려고 했는데 최요리님이 먼저 올리셨네요 ㅡ,.ㅡ;;
리뷰보시는 분들은 중복이라고 생각지 마시고 다양한 생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개를 인간과 친근한 동물로 생각하고 고양이는 불길한 동물로 인식해 왔었습니다.
그러한 문화적 이유로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공포영화가 이번에 개봉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쇼핑바구니를 대여섯개씩 들고 다니면서 저팔계처럼 생긴 얼굴을 보고 야위셨다는 칭찬을 듣는 걸 좋아라 하는 전형적인
김여사님이 맡긴 고양이를 박민영이 돌봐주는 장면에서 영화는 시작합니다. 잘 관리된 뽀송뽀송한 털만큼이나 부티나고 사
랑스러운 고양이 "비단" . 하지만 주인 아줌마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부터 불길한 기운이 겉돌기 시작합니다.
어쩔수 없이 집없는 비단이를 돌보게 된 박민영은 한번도 본 적 없는 어린 아이 귀신을 자꾸 보게 되지만 그 이유는 알지 못
합니다. 그런 중에 잇따라 고양이를 둘러싸고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사망하게 됩니다.
영화를 다 본 후 소감은
공포영화로서 소재의 참신성은 좋았으나 부제인 죽음을둘러싼 두개의 눈과는 개연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고양이를 통해서 어린 아이의 죽음을 밝혀낸다는 것에서 죽음과 고양이는 연관은 있으나 고양이가 까닭없이 주변 사람들을
모두 죽이는 것은 아무런 개연성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차라리 고양이가 죽음을 보는 눈을 통해서 죽는 사람들을 선예지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꾸몄다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
했습니다. 중간중간 깜짝 놀라는 부분을 잘 구성한 점, 전형적인 공포영화의 카메라 앵글을 잘 표현한 것은 보기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공포 영화를 처음보시는 분들에겐 적당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