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트먼(크리스찬 베일)은 미국 맨하튼에서 잘 나가는 금융인입니다. 항상 말끈한 옷차림을 하며 고급승용차를 타고 고급 아파트에서 생활하죠. 모두가 부러워하는 엘리트이지만 사실 그는 야누스입니다.
직장에서는 동기들과 이야기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자신보다 더 좋은 명함케이스와 펜을 가진 친구를 보면 살인충동을 느낍니다. 조금이라도 자신보다 소위 잘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죽여버리고 싶은 충동이 드는 것이죠.
양지에서는 드러내지 못하는 욕구를 그는 밤마다 콜걸을 상대하면서 해소합니다. 매춘부를 불러서 관계를 갖고는 곧바로 죽여버립니다. 그의 이중적인 모습은 *를 하면서도 잘 나타납니다.
여자랑 관계를 하면서 그 모습을 거울을 통해 보며 자신의 탄탄한 근육자랑에 여념이 없습니다. 철저한 이기주의적 모습을보여줍니다.
(관계 중에도 자신의 모습에 집착하는 베이트먼)
이 영화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풍자한 것입니다. 겉으로는 번지르르하지만 속은 곯아 썩어버린 상위 엘리트들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지나친 경쟁의식, 과시욕, 이기주의적 사고 등 오늘날 인간들의 모습을 잘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영화제목이 아메리컨 싸이코지만 코리안 싸이코로 바꿔도 의미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는 이야기죠.
약간은 무섭고 호러틱하지만 알고보면 코미디고 뒤를 돌아보게 해주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