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 천사의 비밀

primeen 작성일 11.07.10 14: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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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으로 세 번째 아이를 잃고 고통 받던 케이트(베라 파미가)와 존(피터 사스가드)은 정상적인 일상을 되찾기 위해 입양을 결심하고 고아원을 찾는다. 거기서 부부는 또래보다 차분하고 영민한 아이 에스터(이사벨 펄먼)의 신비한 느낌에 이끌려 새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큰 아들 대니얼(지미 베넷)과 어린 딸 맥스(아리아나 엔지니어)까지 다섯 식구의 행복한 삶을 꿈꾼다.

하지만 에스터는 외모와 달리 천사 같은 아이가 아니었다. 에스터가 가족이 된 이후부터 아이들은 뭔가 숨기는 듯 두려워하고 에스터의 오래된 성경책 속에서 정체 모를 사진들을 발견한 케이트는 이상한 기운을 느낀다. 어느 날, 에스터를 괴롭혔던 같은 반 친구가 놀이터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고 에스터가 범인으로 지목된다. 한편 입양을 주선한 고아원의 원장수녀가 에스터가 수상하다며 찾아왔다가 실종된 후 처참한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된다.

에스터를 둘러싼 의문의 사고는 계속되고 대니얼과 맥스까지 위험에 처하게 되자 케이트는 이 아이의 정체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다. 마침내 에스터의 과거를 쫓던 케이트는 생각지도 못했던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고,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에스터의 치명적인 비밀은 이제 서서히 가족들을 조여오기 시작하는데…

아이에 대한 공포는 자식을 키우는 부모입장에서는 너무나 현실적인 공포일 것이다. 그런만큼 이 영화의 공포는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에게 더 와 닿을 수 있다. 우리는 초등학교때 법에 의해 미성년자는 범죄를 저릴러도 심지어 살인을 해도 감옥에 가지 않는 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럼 우리는 나쁜짓을 해도 되는 걸까 라고 막연히 생각하곤 했었다. 그러나 실제로 13세 미만의 아이가 어른들처럼 영약하고 교묘한 범죄를 저지르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 그런 상상을 이 영화를 통해서 실현했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는내내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그리고 대 반전까지,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반드시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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