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도 정말 감동적으로 읽은적이 있다.
그 책에서의 애절함과 애잔함...오베라는 남자에 대한
안아주고 싶었던...그의 파란만장했던 멍든 가슴들 때문에
영화는 그냥 넘기고 싶었던것이 사실이다.
그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영화를 보고 정말 보길 잘했다는 느낌이다.
그 츤데레 할아버지 오베..정말 명연기로
사람들을 웃겼다 울린다.
결론을 이야기 하면 원작을 읽은 사람에게는 더하지만
읽지못한 사람에게도 영화는 그냥 단순히 시작해서
그 마무리가 단순하지 않고
가슴에 슬픔과 애잔함으로 남는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의고
인생의 가장 큰 황금기에 젊은 시절에
아버지까지 사고로 잃은 오베..
삶 자체가 호락 호락 하지 않다.
착하고 깨끗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려 하지만
사람들은 그의 그런면들을 약점으로 여기고
그의 가슴을 멍들게하고
그 슬픔조차 표현하지 못한체
가슴으로 눈물을 받게하는데.....
가장 좋았던 장면들은 아무래도
그의 아내와의 만남 장면이다.
그가 아버지와의 장면 이후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지을수 있던 장면들이고
어쩌면 그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그 부부의 삶은 어둠과 닫힘이 아닌
찬란한 햇살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본다.
자신을 비추기 보다
다른 사람들의 앞길을 비춰주는 온화의 빛..그 별빛..
오베가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것은
어린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에
정말 큰 아픔때문에 아픔이 사라지지 않음이 아니라
늘 서로가 잘되길 비는 눈물의 기도인 비 였다.
사랑없는 세상에서
속상우는 사람들속에
그의 사랑과 진실성을 통해
눈물 닦아주고
세상의 모든 아픔과 시련을 받을
그것을 기쁨으로 만들 희망이라는 이름의 열매를 가진....
떨어지는 떨어지는 눈물을 받아
기쁨으로 승화시킬 찬란한 무지개와
그 별빛으로 아픔을 받아 오롯히 흡수할 모래성...
하늘의 중심에서 세상을 따스히할 어둠 그 별빛...
그분은 찬란한 사랑의 빛이자
행복의 메신저 였던것이다.
이미 결말을 알면서도 그 마지막 모습이 정말로
슬퍼서 고개를 들수조차 없었다.
아픔마저 스쳐가리라 여겼던 그의 모진 마음이
그렇게 큰 사랑이었던 하지만 괴질같았던 그의 삶들...
이젠 편안히 쉬실거라 생각하며
그의 삶의 평안을 빌어본다.
정말로 좋았던 영화였다...말로 형언할수 조차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