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 남자>는 인생 밑바닥에 있는 두 남자가 사랑하는 이를
지키기 위해 처절한 싸움을 벌이는 범죄 액션물입니다.
이 영화는 사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석 매진!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내며 관객들의
개봉 요청이 쇄도하여 이미 입소문을 탄 작품입니다.
사실 마동석 씨는 요즘 말할 것도 없고,
샤이니 그룹은 원래 좋아했던 터라...
그리고 샤이니 민호가 나온 드라마도 은근 다 챙겨봤을 정도로...
두 남자의 배우가 나온다기에 영화가 무조건 궁금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은
스크린에 처음 등장한 샤이니 민호가 아닌
배우 최민호로 기억될 것 같아서입니다.
최민호의 변신이 인상적인 작품이었어요.
첫 주연 데뷔작인 만큼 최민호 씨도 감회가 남다를 것 같아요!
최민호는 시나리오를 받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친분이 있는 마동석의 권유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했어요.
영화 <두 남자>속 최민호는 친구들과 함께 오토바이, 휴대폰 등의
절도를 일삼아 장물 판매를 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가출 소년 진일 역을 맡았습니다.
진일은 여자친구 가영을 계기로 형석(김재영 씨)과 악연으로 얽혔고요..
정말 지독하게 쫓아다니더라고요...
최민호의 상남자 다운 매력과 여자친구에 대한
애정 어린 연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맷집도 약한데 마동석 씨와 대적하는 신에서는
너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아마 최민호 씨 보다 제 몸무게가 더 나갈건데 ㅠㅠ
제 살을 붙여드리고 싶었음....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마블리 마동석의 매력이
이 영화 속에 '또' 있었습니다!!!
<부산행>속의 마동석의 캐릭터가 아직도 잊히지 않는데
<두 남자>속의 마동석도 만만치 않았어요.
애드리브도 많았다고 하던데...
이 애드리브들이 하나같이 다 재치 있습니다~~
웃겼던 신 중에 마동석과 최민호의 여자친구가 처음 만나는 신이 있었는데
- 마동석 : 혹시 닉넴이 "클레오빡쳐라"님?
내가 "털미네이터"여...
나머지는 스포로 이어질 것 같아서 직접 영화를 보시면
공감하실 겁니다.
마동석 씨는 액션 신을 촬영하던 중 부상을 당했었다고 합니다.
마동석과 최민호의 모텔씬이 있었는데 여기로 실제로
목이 졸렸고 편의점 앞에서 쓰레기통으로 맞아 손목을 다쳤다고 하네요.
영화에서 보기에는 쓰레기통이 마동석 씨 몸에 가볍게
튕겨져 나간 것 같아 보였는데 그게 손목에 맞았나 봅니다;;
또 노래방씬에서는 최민호가 쇠파이프로 마동석을 때리는 신이 있는데
쇠파이프로 때릴 때 보호대를 찬 팔꿈치만 빼고
다 때려서 마동석의 온몸에 멍이 들었다고 합니다.
영화 보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그리고 가출 청소년에 대해 생각도 들게 되고요...
색깔 있는 배우들의 조합이
영화 <두 남자>를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