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처음 들었을땐 단순히 선생님과 학생의 부적절한 로맨스와 치정에 관련된 영화인줄로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예상했던 스토리와는 사뭇 다른 영화였지요.
힘들게 살아가는 비정규직 교사 앞에 이사장 딸이라는 금수저 타이틀과 잘생기고 능력좋은 남친,
거기에 고등학생 애인까지 두고 있는 사람이 등장하면서
상대방을 향한 증오와 질투, 복수가 어떤 결과를 가져다주는지를 영화속에서 보여줍니다.
그 증오와 질투엔 가진자와 못 가진자, 비정규직과 정규직 등의 문제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다소 불편하게 다가옵니다.
증오와 질투, 복수로 인한 파국적인 결말을 담고 있어서 잔인하고 냉혹한 장면들이 연상이 되지만
그렇게 잔인하거나 냉혹한 장면들은 거의 등장하지 않아서 스토리만큼의 임팩트는 느껴지지 않고
다소 루즈하게 느껴지는 면이 없지않아 있었어요.
그리고 영화가 끝나고 스크롤이 올라간 후에 효주와 혜영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추가로 나온다는 점이 이색적이고 신선하긴 한데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있나???싶었어요.
영화를 보면서 뭔가 스토리가 짜임새가 부족하다고 느껴졌는데 그 부족한 스토리를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서 보여주는데
관객들로 하여금 더 많은 상상을 하게 할려고 하는 의도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살짝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혹시나 스토리 때문에 노출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있으실지 몰라서 말씀드리는데
노출은 거의 없으니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