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 전,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소심한 비(엠마 로버츠)는
친구 시드니(에일리 미드)가 시작한 SNS 미션 수행 사이트에 가입합니다.
미션을 수행하는 플레이어와 그들을 지켜보며 미션을 제시한 왓쳐로 나뉜 이 시스템은 단계가 올라갈수록
미션은 어렵고 그만큼 상금도 올라갑니다.
미션을 진행하면서 만나게 된 남자 이안(데이브 프랭코)과 미션을 수행하는 파트너가 되며,
오프라인에서도 사람들의 인기를 끌며, 플레이어에게 응원하고 구경하는 왓쳐들 사이에서 도전해갑니다.
말 그대로 하나의 '게임'이 소재이고 바탕이니, 이러한 게임을 진행하는 시간이 긴장하게 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집니다.
관람하기 전에는 게임의 소재가 정말 미치지 않고서 하기 힘든 것들이라 공감하거나, 즐길 수 있을까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이러한 과정들이 유쾌하게 그려지기도 하고 SNS, 그리고 라이브 방송(혹은 촬영)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친숙한 느낌도 있더군요. 크게 놀랄만한 장면도 없었고 미션들도 나름대로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액션, 오락을 원하는 분이라면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하지만 하고자 하는 이야기나 소재가 있는 것을 좋아하는 분에게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기(팔로우)를 위해 자극적인 콘테츠를 내세우는 일부 SNS 이용자들을 떠올릴 수도 있었습니다.
인기가 수익이 되는 이 시대에 무리해서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SNS의 위험성도 간접적으로 드러냈고 말이죠.
후반부에 다가갈수
록 온라인의 익명성에 관해 이야기를 던지는 것도 괜찮더군요.
온라인 자체의 포괄적인 이야기를 가볍게 그려내는 것 같아 괜찮았습니다.
실시간으로 서바이벌 형식의 게임을 사람들이 각자 자신만의 미션들을 수행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점점 미션이 거듭할수록 난이도가 높아지고 상금도 높아지며, 팬도 많아지며 이러한 결과를 정리하여,
통합적인 순위를 매기는 서바이벌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이런 소재를 통해 오락성 높은 이야기를 그려내며,
단순히 오락뿐만 아니라 나름대로 하고 싶은 이야기도 풀어내더군요.
생각한 기대치보다 괜찮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