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와 하나는 각각 국어선생과 음악선생을 짝사랑하고...
채워지지 않는 짝사랑의 허전함을 서로의 스킨쉽으로 채우려 하는...
대리만족 관계가 됩니다..
한편..
순진하고 착한 국어선생과 걸레같은 음악선생은 데이트를 하게 되고...
하나가 국어선생을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된 음악선생은 더욱 적극적으로 대쉬....
하지만 소중한 사람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국어선생...
음악선생이 갈구하는 육체적인 관계를 충족시켜주지 않고..
그녀의 걸레 근성까지 쿨~하게 인정해 주고..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고... 헐~ ㅠㅠ
그동안의 남자들과 너무나 다른 반응에 오히려 국어선생에게 끌리게 되는 음악선생...
무조건적인 사랑에 감동??!
--;;;
그래서 두 사람은 결혼하기로 하고...
무기는 음악선생이 변했다며...
오히려 예전의 그녀를 사랑했노라... 영원히 잊지 않겠노라...
다짐....
그 와중에 무기와 하나는 서로의 곁을 그리워하게 되고...
서로의 곁에서 편안해지는 자신들을 발견하지만...
그렇지만...
그건... 어쩌면 두 사람이 너무 닮아서... 일꺼라며...
어른스럽게 "사요나라~"를 고하고...
자신만의 "진짜"를 찾기 위해...
또다시 한 걸음 내딛는다는 그런 결말...
*
오호~ 사실 처음에는 그냥 고딩판 막장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뭔가 쎄~한 감성이 있는 마무리를 지어주네요... ^^;;;
어린 두 주인공이 서로에게 안착하는 결말을 바랬었는데...
사실 저런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 인연이 과연 행복해질까~라는 생각도 들긴 했어요...
어린데도... 당장 눈앞의 감정에만 치우치지 않고...
바른 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아~ 일본스러운 드라마다... 싶은 생각도 좀 있긴 하지만... --;;
둘이 이어지는 해피엔딩보다는 훨씬 좋았던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