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했기에 우린 친구가 되었다
1988년의 나(감독)는 헝클어진 머리, 볼품없는 옷을 입은 한
신부를 만났다.
매일같이 커피, 담배, 술로 하루를 시작하고 오늘은 또 무슨 장난을 칠까 궁리했던 개구쟁이,
노란 잠바를 입고
‘노란샤쓰의 사나이’를 멋들어지게 불렀던 ‘파란 눈의 신부’는 그렇게 우리들의 삶에 스며들었다.
“가난뱅이가 세상을
구한다”는 믿음으로 모든 가난한 이들의 친구가 되었던 故 정일우 신부는
모든 것을 초월해 사랑을 나누며 예수의 삶을 몸소 실천했던
‘진짜’ 사람이었다.
우리 모두의 인생을 바꿀 가장 맑은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의 큰 내용은 간단하다.
정일우 신부님의 인생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신부님의 젊었을 때 모습부터 마지막까지의 모습.
그리고, 신부님과 함께했던 지인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신부님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에 웃음이 났다가도
옛날의 힘들었던 생활 모습을 볼때는 눈물이 났다.
본인과 전~혀 연관성도 없는 다른 나라에 와서,
힘들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앞장서서 도우신 분.
말 뿐만 아니라, 그들의 생활 속에 들어가 친구가 되어주신 분.
그 나라의 정부는 국민들을 내팽개치고있고
심지어 나라가 맞나? 싶을 정도로 무관심한 상황 속에서 말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어떻게 저렇게 할 수가 있지? 정말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하늘이 내려준 천사?' 이런 개념과도 다른 것 같다.
진짜 신이 자신을 대신해서 인간계에 내려준 존재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