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은행 경비원 ‘석헌’(류승룡).
어느 날 갑자기 그의 몸에 이상한 변화가 찾아온다.
생각만으로 물건을 움직이는 놀라운 능력, 바로 염력이 생긴 것.
한편, ‘민사장’(김민재)과 ‘홍상무’(정유미)에 의해
‘석헌’의 딸, 청년 사장 ‘루미’(심은경)와 이웃들이 위기에 처하게 되고...
‘석헌’과 ‘루미’, 그리고 변호사 ‘정현’(박정민)이 그들에 맞서며 놀라운 일이 펼쳐지는데...!
어제까진 초평범, 하루아침에 초능력
이제 그의 염력이 폭발한다!
평범한 사람이 '초능력'을 얻는다는
소재는 괜찮았습니다. 영화 제목도 괜찮았습니다. 흥행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연상호 감독의 전작 부산행과는 사뭇 느낌이 달랐습니다.
웃음이 나긴 합니다만, 웃음유발 면에서 억지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미, 퀄리티, 교훈 3박자가 잘 어우러져 있지는 않았고,
오히려 '코미디' 보다는 'SF' 가 주 장르로 어울릴 듯 하기도 합니다.
단점만 있지는 않은데요,
코미디로 내놓은 만큼 '웃음이 난다' 는 보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딸 루미가 아버지 석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는 과정에서 잔잔한 감동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큰 기대 없이 가족끼리 한번쯤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스토리 자체의 유치함 때문에
악평 확률이 높아지는 등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습니다.
과연 천만관객을 동원한
<부산행> 과 동일한 연상호 연출 작품인가 의심이 될 만한 영화의 퀄리티임은 분명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