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프리티 소셜 스타

foxup 작성일 18.03.04 09: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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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만 26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한 SNS스타 ‘테일러’!
 팔로잉만 천명!? 습관적으로 ‘좋아요’만 누르는 SNS홀릭 ‘잉그리드’!
 
 쿨하고 예쁜 것만 즐기며 영화처럼 살고 싶지만 뜻대로 될 리 없던 잉그리드는
 외모, 취향, 패션 스타일까지 모든 것이 워너비인 테일러를 팔로우하다
 그녀처럼 멋진 삶을 꿈꾸며 무작정 LA로 떠나 새 출발 하기로 다짐한다.
 
 둘은 우연(?)한 사건으로 만나 화려한 파티와 일상을 함께 즐기는 둘도 없는 현실 절친이 되지만
 뜻밖의 사건으로 잉그리드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사이가 벌어지게 되는데…
 
 핫하고 힙한 언니들의 SNS 라이프가 시작된다!

 

맷 스파이어가 연출한 <언프리티 소셜스타>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이용하는 인스타그램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인스타그램 중독 수준의 사용자인 주인공 잉그리드(오브리 플라자)는 자신이 팔로잉하는 친구가 결혼식 때 자신을 초대하지 않자 파티장에 가장 소동을 벌이고 법적 처분을 받고 정신 병원에 강제 입원하게 된다. 병원을 나온 후에 그 지역에서 더 이상 살 수 없음을 알고 일반인이지만 수많은 팔로우를 거느리고 있는 sns스타 테일러(엘리자베스 올슨)의 인스타를 보고 그녀가 있는 LA로 떠나 그녀의 친구가 되는 작전(?)을 펼친다.

 

<언프리티 소셜스타>는 결국 소통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 잉그리드는 인스타에서 형성된 관계를 통해 현실 세계에서 그 사람과 소통을 하려고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 상대방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선 팔로우 수를 늘려야 하고 또한 그 수를 통해 현실 세계에서 주목 받지 못 한 것을 그 곳에서 보상받으려 한다. 하지만 어떤 목적을 갖고 형성되는 관계는 반드시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고 잉그리드 그러했다.

 

잉그리드의 캐릭터를 보면 영화 <리플리>의 톰이 떠올랐다. 누군가가 우러러보는 대상이 되고 싶은 욕망이 잉그리드에게도 있었고 목적의 순서가 어찌 되든 잘못된 인식으로 출발하는 관계는 반드시 무너진다. <리플리>에선 그 결과가 매우 참혹했다. <언프리티 소셜스타>에서도 아이러니한 엔딩을 보여주는데 그 장면이 이 영화의 전체를 함축하고 있었다. 잉그리드가 그 목적을 이루는 순간이 관객들이 보기엔 가장 안타까운 순간이 되었다. 그녀는 행복한 삶을 계속 살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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