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넘넘넘 좋은 영화였다.
처음부터 넘넘 귀엽고 웃기고 재밌고
거기에 감동과 함께 묵직한 메시지까지 전해주는 영화였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아이들 연기가 너무 좋았고
배경이 되는 플로리다의 모텔과 가게들의 색깔이
넘나 이쁘고 동화속의 세계 같아서
마치 옛날 가위손을 연상시켰음.ㅋ
나는 이게 영화속이라서 이렇게 만든 줄 알았는데
같이 본 친구가 알려주길, 실제로 미국 플로리다가 이런 이미지로 유명하다고 한다.
아이들이 연기를 진짜 잘하는데
해맑으면서도 엄청 뺀질뺀질 어른들 골려주는 모습들이
다 너무 웃기고 귀여웠다.ㅋㅋㅋ
영화 초반부터 엄청 웃은듯 ㅋㅋ
주인공 무니 역의 브루클린 프린스 라는 아역배우는
정말 캐스팅 신의한수였다.
천진난만하고 짓궂은 아이의 모습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우리의 삭막한 현실.
아무것도 모르는듯 순수해 보이면서도
그 누구보다도 삭막한 현실과 부딪쳐야만 하는 가슴아픈 상황.
비현실적인 연보랏빛 모텔과 하늘에 걸린 커다란 무지개가
힘겹고 어두운 현실과 완전히 대조되는 장면.
호텔 관리인으로 나온 윌렘대포 연기도 아주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