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흉년이 지속되던 조선시대,
송화옹주(심은경)의 혼사만이 가뭄을 해소할 것이라 믿는 왕(김상경)은 대대적인 부마 간택을 실시하고,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승기)은 부마 후보들과 송화옹주의 궁합풀이를 맡게 된다.
사나운 팔자로 소문나 과거 혼담을 거절당한 이력의 송화옹주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남편으로 맞이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부마 후보들의 사주단자를 훔쳐 궐 밖으로 나가 후보들을 차례로 염탐하기 시작한다.
송화옹주가 사주단자를 훔친 궁녀라고 오해한 서도윤은
사주단자를 되찾기 위해 그녀의 여정에 함께 하게 되는데..
야심찬 능력남 윤시경(연우진), 경국지색의 절세미남 강휘(강민혁),
효심 지극한 매너남 남치호(최우식)에 대세 연하남까지!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合)을 찾아라!
영화 '궁합'은 개인적으로 약간 오글거리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역학 3부작 중 1부작 '관상'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치밀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는데요
2부작인 '궁합'은 전편에 못미치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더라구요
그리고 심은경이 나왔던 수상한 그녀에서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더라구요..
솔직하고 박력있고 통통튀는 이미지의 심은경은 많은 영화에서
다양한 배역들을 맡고 있지만 결국은 수상한 그녀가 되는 듯한느낌...!
그리고 이승기의 매력이 매우 돋보이는 영화로 팬이라면 곡 감상하시길~
다만 아쉬웠던 점은 '궁합'이 이승기의 대표작이 될거라 생각했지만
좀 약하지 않았나 싶더라구요ㅜ 다음작품을 기대하기로...
관상을 너무 재미있게 봤었어서 기대가 컸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다음 세번째 작품은 명당이라고 하는데
다음 작품을 기대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싶고,
한국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소재로 만들수가 있는 영화들인데 좀 아쉽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