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에 앞서 몇 가지 질문 하겠습니다.
1. 파운드 푸티지 를 아시나요?
2. 블레어 위치 라는 영화를 아시나요?
3. 기담이라는 영화를 보셨나요?
1 번과 2번의 질문에 No 라는 대답을 하신 분은
이전에 제가 작성했던 '블레어위치 (2016)' 의 리뷰를 먼저 읽어보시길 권장 드립니다. (스포는 없어요)
http://fun.jjang0u.com/review/release_view?db=346&r_type=&search_field=subject&search_value=%EB%B8%94%EB%A0%88%EC%96%B4&no=15254
기담이라는 영화를 보셨냐는 3번의 질문에
지극히 개인적인 제 이야기를 해보자면
기담이라는 영화는 제가 감히 말씀드리건데
국내 공포 영화중 이토록 아름다운 공포영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수작인 영화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이번 곤지암 이라는 영화가 주목 받는 이유가 바로 그 '기담' 의 감독 '정범식' 감독이 만든 작품이라는 거죠.
곤지암 정신병원이라는 실제로 존재하는 소재를 삼았다는 것
국내에서는 보기드문 파운드 푸티지 장르를 택했다는 것
기담의 감독 정범식 감독이 만든 공포영화라는 점
이 3가지 요소가 관객들을 끌어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앞서 질문했던 파운드 푸티지, 그리고 블레어 위치라는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이 영화 곤지암. 그렇게 썩 참신하게 다가가진 못할 것 같습니다.
공통점을 이야기해 보죠.
1. 젊은 청년들이 괴담이 있는 흉가 (혹은 숲) 에 직접 체험하려 뛰어든다.
2. 그리고 그 배우들이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 배우들이다.
3. 최첨단 장비 (카메라 장비, 센서 장비, 드론 촬영 등) 를 사용하여 귀신이나 악령을 담으려 한다
4. 숲이나 흉가에서 사건들이 발생한다
5. 모든 영상은 흔들리는 셀프 카메라등으로 현실성을 더한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평을 말씀드리자면
블레어위치 곤지암 버전 정도가 되겠습니다.
장점은
1. 국내에서는 아직까지는 보기 드문 파운드 푸티지 호러무비이다
2.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이니만큼 더 관심있게 다가갈 수 있다
(다만 영화는 현실과 다르다는 점)
3. 적어도 에나벨, 컨져링, 인시디어스 (제임스완 감독 작품들) 보다는 긴장감 있고 무섭다고 느껴짐
단점은
1. 너무 대놓고 블레어위치 (특히 2016버전) 카피함 (이거 너무너무 심하다)
2. 설정이나 스토리 등이 부실하고 무게감이 없음 (개연성 부족)
3. 기담에서의 아름다움과 탄탄함과 작품성을 기대했다면 정말 실망할 것임
정도가 되겠습니다.
총점은 10점 만점에 6~7 점 주겠습니다.
영화는 재밌습니다. 이것만은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