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허리케인 하이스트는
처음에 포스터만 보고 분노의 질주 같은
자동차 영화인 줄 알았는데,
재난 + 범죄 영화였다ㅋㅋㅋ
허리케인 하이스트 추천 여부부터 얘기하면
극장에서 보는 건 비추고,
바쁜 시간 쪼개 가면서 볼 영화도 아니다.
나중에 시간 때우기 위해
정 볼 거 없을 때 보면 모를까
굳이 시간 내서 볼 필요는 없는 영화다.
허리케인 하이스트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B급 영화는 아닌데
B급 냄새가 물씬 나기 때문!
너무 오버스러운 CG가 제일 거슬렸다.
두 번째로 마음에 안 들었던 건
주연 배우들의 연기.
주연 배우 중 한 사람은
영화 테이큰에서 리암 니슨의 딸로
등장했던 매기 그레이스다.
영화 허리케인 하이스트에서
매기 그레이스가 등장했을 때에는
'어? 영화 테이큰 딸이네?' 하면서
워낙 테이큰에서 개고생(?)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허리케인 하이스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아서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
매기 그레이스는 허리케인이 급습한 도시의
금고 속에 있는 6,500억 원의 현금을
지켜야 하는 미 연방 재무부 특수 요원
케이시 역으로 등장한다.
허리케인은 전문가들도 어떤 조치도
취하지 못할 정도로 어마무시함~
매기 그레이스가 강한 여전사 캐릭터로
나오는 건 좋았지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농담 주고 받으면서
여유부리는 장면은 진짜 마음에 안 들었음.
샌드위치 먹는 장면도
굳이 넣을 필요가 있었는지....?
남자 주인공은 토비 켑벨로
천재 기상학자 윌 역을 맡았다.
근데 사람을 외적으로만 판단하면 안 되지만
토비 켑벨은 이런 박사, 과학자 역이
안 어울리는 캐릭터를 가진 것 같다.
그 동안 토비 켑벨이 맡았던 캐릭터들도
혹성탈출의 코바, 워크래프트의 듀로탄
판타스틱4의 닥터 둠 등
외적으로 그다지 예쁜(?)
캐릭터는 아니었음ㅎㅎㅎ
웃는 모습도 뭔가 어색어색ㅋㅋㅋㅋ
그러다보니 천재 기상학자 캐릭터에
집중이 잘 안 되는 느낌이 계속 들었다.
오히려 몸을 쓰는 카 체이싱,
더 정확히 얘기하면 트럭 체이싱 장면이
오히려 토비 켑벨에게 잘 어울렸다.
초대형 울트라 메가 초특급 허리케인이
쫓아오면서 악당들과 트럭 체이싱을
하는 장면은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이상, 이 이하도 아니었음.
코비 켑벨과 형이 차에서
트럭으로 뛰는 장면은 좀 오버였던 듯ㅋㅋ
코비 켑벨은 그나마 상식적으로
뛸만한 거리였는데,
형은 말이 안 되는 거리였던 듯ㅎㅎ
뭐 그래서 순조롭게 트럭에 옮겨타진 못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거리가 너무 멀었던 것 같다.
허리케인 하이스트가 재난 영화로만
스토리를 푼게 아니라
범죄 스토리를 섞었다는 부분에서
그 접근은 괜찮았다.
하지만 위에 얘기한 대로 오버스러운 CG와
아쉬웠던 배우들의 연기 때문에
허리케인 하이스트는 skip해도 될
영화인 것 같으니 허리케인 하이스트를
볼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면
그냥 안 봐도 된다고 얘기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