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의 문제의식

gubo77 작성일 08.10.13 20:16:55
댓글 18조회 1,052추천 5

'유태 자본'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우리 삶을 좆같게 만들고 있다. 라는 것이겠죠?

 

 

1. 지금 부터 한 백 몇십년 전에 이런 주장이 있었습니다. 

 

 

 

'자본이란 자신의 재생산을 위해 주기적인 불황을 반복하며,

 

점점 더 정교하고 효율적인 착취의 주체로 거듭난다. '

 

 

물론 당시에는 엄청난 충격이었지만, 지금와서는 상당히 시들해 졌군요.

 

그렇다고 해서 이 주장이 무의미 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로 자본이란 것은 점점더 피도 눈물도 없는 착취를 수행하며,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으니까요.

 

그 자본이 유태 자본인지, 개미 자본인지, 누구 자본인지는 상관없습니다.

 

 

그 누구의 자본이라도 '자본의 본성상' 그러할 테니까요.

 

만약 그것이 '나의 자본' 이라 할지라도 똑같이 그럴 겁니다. 주체는 '나' 가 아니라 '자본' 이니까.

 

 

그렇다고 해서 지금에 와서 '자본론'을 읽고 호들갑 떠는 사람은 본적이 없는듯 하군요.

 

 

 

 

2. 자본이란게 원래 그러한 것이라면, 유일한 대책은 '자본주의의 포기' 가 되겠죠.

 

봉건이 문제면 봉건을 포기했고, 절대왕정이 문제라면 절대왕정을 포기했듯이 말이죠.

 

 

그런데 지금 이야기 되고 있는 '시대정신'은 마치 그 자본이 '유대' 자본이라 문제가 된다는 듯이 들립니다.

 

 

그 얍삽한 유태인 놈들이 아닌 다른 '고귀한' 사람의 자본이라면 그럴 리가 없는데,

 

하필이면 그 *발 유태인 놈들이라 문제가 된다는 것이죠.

 

 

바다를 가른 수천년 전부터 최근의 아우슈비츠까지 정말 징합니다.

 

 

 

3. 자본의 본성에 대한 것이야 새삼스러울 것도 없고,

 

그 자본의 소유자가 유태인이 되었든 한민족이 되었든 누가 되었든간에,

 

아무런 차이도 없을 것 처럼 보이는데,

 

 

 

대체 하고 싶은 문제제기는 무엇일까요?

 

 

자본주의를 뒤짚어 엎자는 것일까요?

 

아니면,

 

그 자본을 유태인이 아닌 다른 누군가의 손에 쥐어줘야 한다는 것일까요?

 

gubo77의 최근 게시물

정치·경제·사회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