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간부노조, 비리 의혹 폭로

명품다리 작성일 09.03.19 11: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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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간부노조, 비리 의혹 폭로 [중앙일보]

“보도본부 도덕불감증 도 넘었다”
작가에 술값 대납시키고 여직원 성추행 소문도
사측선 “사실무근” 반박

“MBC 직원들의 비리 의혹을 사측이 은폐·축소했다”는 주장이 MBC 내부에서 나왔다.

MBC의 부장급 이상 간부로 구성된 ‘MBC 공정방송노동조합(위원장 정수채)’은 18일 ‘보도본부의 기강해이, 도를 넘었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공정방송노조는 “전대미문의 경영 위기 속에서 개인적·조직적 비리가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는데도 회사는 수수방관하거나 오히려 은폐·축소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정방송노조는 MBC 내에서 논란 중인 비리 의혹을 열거했다. “보도국 영상취재부의 장비 관리 직원이 상당한 양의 카메라 장비, 렌즈 등을 빼돌려 팔았던 사실이 적발돼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에게 보고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정확한 피해 사실도 확인되지 않은 채 당사자는 자취를 감췄다”고 사측의 늑장 대응을 비난했다.

부장급 간부의 비위 의혹도 공개했다. “보도국 모 부장이 유명 드라마 작가와 어울리다 작가 이름으로 유흥 술집에서 상당한 액수의 술값을 떠넘긴 파렴치한 행적이 드러났다”는 주장이다.

“참다 못한 작가의 고발로 MBC 감사실도 이 같은 사실을 알았지만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성추행 의혹도 나왔다. 공정방송노조는 “보도국 영상취재부 소속의 기자 두 명이 각기 다른 여직원을 성추행한 소문도 구체적인 증거와 함께 떠돌고 있다”고 밝혔다.

“여직원이 정식으로 문제삼으려 하자 보도국장과 영상취재부의 간부가 총동원돼 사건을 일단은 덮었다고 알려졌다”며 여사원협의회에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공정방송노조 관계자는 “사건 하나하나도 부끄러운 일이지만 사건 이후의 처리 과정은 부끄럽다 못해 한심할 지경”이라며 “조직 전체를 암울하게 가리고 있는 도덕적 불감증이 해소되지 않는 한 MBC의 위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했다. MBC 감사실 관계자는 “카메라 장비, 렌즈 횡령 건은 보도국 등 관련 부서가 모여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은폐·축소 운운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다른 두 건의 의혹에 대해서도 “성명서를 통해 처음 듣는 사건들”이라고 해명했다.

‘술값을 대신 내게 했다’고 성명서에서 지목된 부장급 간부도 “해당 작가와 연관된 술값은 모두 직접 계산했다”고 회사 측에 밝혔다. 해당 간부는 이날 회사 측에 “감사를 통해 진위를 밝혀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공정방송노조에 사과 성명을 요구했다고 MBC 관계자가 전했다.         장자연 사건 은폐할려고 하는거다..기타등등 많은 리플들이 달린 기사라서 퍼왔습니다..   참고로 장자연 리스트 떳네요 싸이돌다가 구했는데 확실한건지 몰라서 못올리겠네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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