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든든 학자금(취업후 학자금 상환제) 시행 첫날인 2일 서울 남대문로에 있는 학자금대출사업
위탁기관인 '한국장학재단'을 방문해 시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든든학자금 예산이 8∼9조원 정도로 많이 든다. 실은 이런 결심은 굉장히 힘들다"면서
"하지만 이런 혜택을 주는 것은 국가장래를 위해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 도중 대학의 수익사업 문제를 꺼내 화제가 됐다.
이 대통령은 송종호 충남대 총장이 "등록금을 올리는 게 능사는 아니고 대학들의 노력으로 학생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하자 "앞으로 전향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학도 수익사업 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라며
"외국은 대학이 호텔, 슈퍼마켓도 하지 않나? "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외국은 졸업하면 기부금 많이 하지 않나?
나도 많이 한 사람 중 하나다"라고 소개하며 "나도 봉급생활자이지만 대학에 기부를 많이 했다.
순수 봉급자로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낸 사람으로 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 참석 "설 물가 관리에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 물가와 직접 관련 없는 장관들도
현장에 나가 봤으면 좋겠다"면서 "나가서 현장을 살피고 얘기도 들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통시장 상품권(온누리상품권)이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면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국무위원들도 이번 명절에 고향을 방문하길 바란다.
귀향해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듣고 고향 분들의 궁금증에 대해서도 답해 드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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