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실크로드2

불타는노인네 작성일 12.03.27 18:07:13
댓글 24조회 7,850추천 17

앞글 수정하려니깐 인기게시물?선정되서 안된다고하네요.. 여기다가 대신올릴게요


133284229197299.jpg
배타고

133284231186876.jpg
기차타고

133284234542559.jpg

또기차타고.. 도착




 란저우에 도착해서 자전거 타고 돌아댕기면서 관광을 했음.. 황하, 백탑산, 오천산

133283584953332.jpg

황하강을 따라서...


133283567986172.jpg

백탑산에 올라가면서 찍은 황한데 중국이미지와 합쳐지니 왠지 똥물..느낌..



133283571359669.jpg

올라가는데 단체로 와서 그림을 그리더라구 무슨 사생대회는 인가?..얼굴보면 어디 미대생들도 아닌것 같구

  그림들 곁눈질하면서 부지런히 산에 올라갔음..

133283591738883.jpg

산꼭대기에 있는 백탑산데 안내하는거 보니깐 티벳고승이 황제한테 초대받아서 오다가 죽은장소라서 세웠다네...

다른거 없고 이거 하나있고 향피우는거 있더라구..  향하나 피우고 내려왔음..


133283603412777.jpg

 내려오는길에 발견한..뭐라고하지? 암튼 저거..타보고 싶어하는 애들이 있었는데 시설 되게 허름하고 허접해보여서 망설이는 우리들에게 자신있게 7년 무사고라고 안심하라면서 설득해서 결국 탔는데 생각보다 재밌더라구

근데 거리가 짧아서 와~재밌다 하니깐 끝났음..

밑에 도착하면 타는모습 찍어서 파는곳이있는데..

쫄바지(주행복) 입고 앉은것도아니고 선것도아닌 어정쩡한 자세로 어정쩡한 표정들 -_-

죄다 굴욕사진들이라 아무도안샀음 ㅋㅋ 


133283648256580.jpg

그다음으로 간 오천산 가는길중간에 비포장도로가 있어서 좀 힘들었음.. 

133283652347533.jpg

이름은 까먹었는데.. 이양반이 칼 다섯개 꽂으니깐 샘이 솟아서 오천산이라고 불리었다는.. 대륙스러운 전설


웃긴건 이름은 오천산인데 안에 볼거리가 동물원 뿐.. 게다가 좀괴상하고 슬픈 동물원 이었음


133283667466293.jpg


대부분 동물들이 걍 쌩 시멘트에서 살도록 해놨더라구.. 사진엔 없는데 표범같은거는 우리 안을 계속 뱅뱅 돌고있거나


 우리 하나에 공작새+닭+ 어떻게 들어갔는지 모를 아기고양이.. 세종류 동물이 같이 있기도하고


하일라이트는

133283677988751.jpg

코끼리..  한 80평?정도되는 시멘트 우리에서 혼자있더라구. 

게다가 약간 정신이 이상해졌는지 저 문에다가 계속 머리를 박고있었음.. 

133283711062266.jpg

그나마 펜더는 풀밭에다가 놀이기구도 갖다놓구 잘 꾸며놨더라구.. 본인은 귀찮아서 늘어졌지만..


적절히 숙소에 돌아와서 담날 148km 떨어진 시닝으로 갈준비를 하고 잤지..



133283769849005.jpg

 다음날 란저우 시내 출발133283773736135.jpg

풀밭에서 점심먹고 다시 출발


133283775754828.jpg


자전거 타고 가다보면 특히 트럭이나 기차가 미친듯이 빵빵거려 진짜 미X놈들처럼.. 

소리도 엄청크구 짜증나서 무시하고 다니다가 기사*끼 얼굴이나 함 보자 해서 봤더니 환하게 웃으면서 짜이요하면서

손을 흔들더라구..

자전거 타구 줄줄이 가는게 신기하고 오래 운전하다보니깐 심심하니깐 관심 받을려고 그런것같아서 마음이 짠했지만 

님들은 한번이지만 우린 지나가는 트럭마다 경적세레..고막 찢어지는줄 알았어.. 뻐큐머겅..

133283798726279.jpg

산넘는길.. 첨엔 열심히 페달들을 밟았지만 결국 퍼져서 걸어 올라감.. 무슨산인지 이름도 모르겠음 그냥 무명고지


133283804439047.jpg

무명고지 꼭대기에있던 식당횽 외쿡사람 첨본다면서 진짜 신기해하면서 어디선가 카메라 들구와서 막 우리들 찍음 


무명고지 이름이 궁금해서 산이름이 뭐냐니깐 자기들도 모른다고함-_-ㅋ


133283808512618.jpg

같이 찍음 근데 저기서도 까치발 발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는거 해줄테니깐 밥먹고 가라고 잡았지만 밥먹고 난 다음이라 미안하다고 하고 다시 출발..

133283827345633.jpg

신나게 내리막길 타다가 첫 빵꾸.. 수리하고 다시 내려갔음..



가다가  야간 주행하게 됬는데 비가 미친듯이 내리더라구 여름에 소나기처럼.. 

중국 서북부  건조기후라고 해서 한명 빼곤 아무도 우비를 안가져와서  결국  비맞으면서 피구왕통키, 세일러문 같은거 부르

면서 몇시간 달리다가 결국 도로옆에있던 여관으로 갔는데 진짜 개 허름한 여관이었음.. 


이불같은건 세탁안했는지 뭔가 묻어있구..


건물에 유일한 화장실+샤워장(가정집 화장실보다 쪼큼 넒은정도?)에 일단 여자애들 먼저 씻기고  


남자들 씻으려니깐 온수기 고ㅋ장ㅋ 대륙인들의 흔적이 묻어있는 변기 옆에서 샤워기 한대로 두명이 찬물에 씻고 잤음..


다음날  역시 비맞으면서  출발.  근처 가게에서 바가지쓰고 우비샀음..

 

133283908987424.jpg


133283913313622.jpg


아침 먹었던 식당..

133283916548561.jpg


다들 그냥 찌들었음..ㅠ 


담편에 마저 이어가겠습니다..

     
불타는노인네의 최근 게시물

맛집·먹방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