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마족 Episod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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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시에르... 이게 대체 뭐냐... 내가 내뱉은 지켜 주겠단 말은 이게 아닌데.."
시에르가 지켜 준다고 말을 내 뱉었으면 끝까지 책임 져 라는 말을 내뱉고는 나에게 온갖 잡 일을 시켰다. 난 거절 하다 못 해 결국 시에르의 심부름까지 맡게 되었다.
내 입과 두 팔이 떨어질 정도로의 엄청난 무게와 양... 난 이게 시에르의 본 모습인 줄 이제야 알았다 하면서 한 숨만 쉬었다.
"헉... 헉... 시에르... 나 왔어."
".... ..."
"야. 시에르 나 왔다니까..."
시에르는 이상했다. 내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뒤를 돌아 보면서 아무런 반응 조차 안 보였다. 시에르에게서 강한 살기를 내 뿜는 걸 한 눈에 알았다.
"내가 그렇게 마지님을 말렸는데도... 결국 만드셨으니, 당연히 실패할 수 밖에..."
굵직한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려 퍼지더니, 오른 쪽에는 기계 팔을 가진 사나이가 등장했다.
"저... 저기 말야..."
난 당황 할 수 밖에 없었다. 키는 130 정도 되는... 마치 어린이의 모습을 띈 남자였기 때문이다.
"왜? 내가 어려 보여서 당황 했나? 역시 인간들이란..."
"너도 인간이잖아..."
"아냐!! 난 키이라님의 오른 팔 바로 밑의 실력파인 지케바님이시다!"
"너도 마족이라고? 완전 어린애인데..."
"어린애 아니라고!! 하지만, 놀릴 수 있는 건 지금 뿐 일 것이다."
"응 왜 그러니? 꼬마야..."
난 이유도 없이 그냥 무작정 지케바에게 꼬마 또는 어린애라고 놀리고 싶어 안달 났다.
"난 상대방을 조종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난 시에르를 조종 한다."
"뭐... 뭐야? 그래서 시에르에게 강한 살기가 느껴졌군..."
"또 하나 말해 주지. 좋아 하는 사람과 함께 했던 추억을 모두 지워 버렸다. 즉, 시에르는 앞으로 나의 영원한 종이란 뜻이다."
"마... 말도 안 돼는..."
난 애써 부정 하려 했지만, 시에르의 눈동자를 봤을 땐 부정 조차 할 수 없었다. 시에르의 눈동자에는 모든지 죽으려들법한 붉은 눈동자였기 때문이다.
"자, 시에르여. 네 앞에 있는 인간을 죽여라!!"
"지케바님의 명령이다. 죽어라. 인간."
[탕!!]
"후치히로씨. 괜찮으세요?"
시에르가 날 할켜 죽이려 들 때, 때 마침 네페 선배님이 시에르의 공격을 막아 난 살 수 있었다.
"네페 선배님... 여긴 어떻게 알고..."
"그건 나중에 설명 할게요... 윽... 보통 때 보다 더 강한 걸..."
[푹!!]
"으악!!"
"방해 하지 마라. 네페..."
선배님이 시에르의 공격을 버티는 틈을 타서 지케바는 선배님의 등을 칼로 찔렀다.
"선배님!!"
"이젠 네 차례다. 인간..."
"죽어라... 인간... 지케바님의 명령이시다..."
"시에르... 눈 좀 떠 봐... 제발... 내가 네 앞에 똑똑히..."
[쫙!!]
시에르는 나에게 발톱으로 수시로 할퀴었다. 하지만, 난 하늘이 쪼개질 듯한 고통을 참아냈다.
"바보... 나에 대한 추억을 진짜 잊어 버렸단... 말이야? 마족의 공주란... 이름이... 아깝게 됐구나..."
"무슨 말을 해도 소용 없다. 그만 죽어라."
"나에 대해... 추억을... 떠올리란... 말야!! 바보 공주야!!"
"윽... 으악!!!"
"네 녀석 무슨 짓을 한 거냐?"
"내 일을... 했을 뿐..."
"내가 죽여 주지!!"
[푹!!]
"억... 아직도 살아 있었나?"
"그 정도로는 날 죽일 수 없어..."
"으악!!!!"
"시에르... 괜찮아?"
"윽... 어? 아... 안녕하세요?"
"아... 안녕하세요라고!"
네페 선배님과 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시에르가 존댓말을 쓰다니... 그리고, 나와 선배님을 마치 오늘 처음 본 사람인 것 처럼 하는 저 말투...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인간과 마족 Episode-9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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