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세계에는 중국무림에 대한 동경이 널리 펴져있다 소림18동인이나, 구파일방, 무당파,아미파,화산파 등등.. 여러 무림이 중국에 존재했고, 각 파마다의 비기술은 여러 무협소설들의 공통점에 올라. 모든 세계인의 동경대상이 되었으며 사람들 역시 무협소설을 쓰면 중국무림이야기 뿐이다. 중국무림이 실제 존재했으니 그 많은 무술들이 존재하는것이겠으나, 진정 무협무림은 실재 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굳건히 믿고있으니, 비단 중국만이 강호가 있겠는가? 이 소설의 모티브는 우리 대한민국의 옛 강호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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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내가 묵묵히 앉아있었다.
뜨거운 태양아래.. 땀을 뻘뻘흘리면서도 앉아있었다.
그는 과연 무엇을 하는중일까?
얼굴을 살펴보니, 이제 겨우 갓 소년티를 벗은 외모에
그에 맞지않은 위엄이 느껴졌다.
그를 지켜보는 한 노인이 있다.
그 노인은 담담하게 앉은 청년을 바라보았다.
"....이제 그만 되었다"
그 노인이 이윽고 입을 열어 좌중의 침묵을 깼다.
"사부님.. 제가 도대체 얼마나 앉아있었습니까?"
"흠.. 오시부터 신시까지 그러고 있었구먼"
"음.."
"됐다. 이제 너의 정신집중은 확실히 된것 같구나. 씻고 밥먹자"
"예 스승님!"
준수한 외모의 청년이 밝게 웃으며 일어섰다.
그의 등에는 알수없는 무늬가 새겨져있었는데
얼핏보면 다리가 셋달린 새였다.
그렇다.. 바로 삼족오(三足烏)였다.
삼족오는 고대 배달국에서부터 고구려가 섬겨왔던 민족의 영물새로써
세발달린 까마귀이다.
삼족오는 흔히 태양속에 살며 불을 먹고 산다고 한다.
헌데 그 전설의 영물새가 어찌하여 이 청년의 등에 새겨져 있을까?
씻으러 들어가는 청년의 등을 지긋이 보던 노인이
상념에 잠겼다..
'벌써 세월이 이렇게 되었나..?'
..때는 지금으로부터 22년전...
청년의 사부라 불리던 노인은 젊은시절 최고의 맹장이라 불리던
이균식이었다.
이균식은 어느날 왕의 칙서를 받았다.
그 칙서의 내용인 즉슨.
'현재 우리 강토에는 힘으로 백성을 괴롭히는 도적떼들이 무리를 지어 수탈을 일삼으며 지방관리를 괴롭히니.. 이 들은 다들 무예가 출중하여 이때껏 아무도 그들을 말릴수없었다. 이에 짐은 그대에게 강호토벌총관을 맡기노니 명을 받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