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안전쟁 1.특수 수감자 -1-

참된웃음 작성일 11.12.31 15: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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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한 대가 서서히 속도를 줄이더니 어떤 건물 입구에서 멈추었다. 트럭이 멈추고 나서 운전자와 조수석의 인물이 내려왔다.

 

깔끔한 검은양복과 넥타이 그리고 눈에는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 예사롭지 않아 보이는 두사람.

 

두 사람은 건물의 입구를 한 차례 쳐다보았다.

 

화천 XX경찰서.

 

"여긴가."

 

선글라스의 남자중 한 남자가 말을 하며 전화를 걸었다.

 

-띠리링

 

"도착했다."

 

과묵하게 용건만 말하는 남자. 용건에 대한 반응은 즉각 나타났다.

 

-덜컹!

 

큰 소리가 날정도로 경찰서 문을 열고 서장이 나타났다. 서장은 선글라스의 남자들에게 깍듯이 인사하며 말했다.

 

"오셨습니까?"

 

-끄덕

 

"차라도 드시.."

 

"이름 강필원. 특수 수감조치다. 몇몇 금지사항을 말해줄테니 잘 듣도록."

 

서장의 말을 끊고 남자가 용무만 간단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예~예. 계속 말씀하십시요."

 

기분 나쁠 법도 한데 서장은 그런 모습은 일절 내보이지 않고, 듣기 시작했다.

 

"첫째로는 절대로 감옥 바깥으로 이동시키지 말 것. 둘째.변수가 없게하기 위해 독방에 가둘 것."

 

"예. 그대로 시행하겠습니다."

 

"셋째. 는 절대 벗기지 말 것. 이것은 특히 더 신경써야 할 것이다."

 

"예. 알겠습니다."

 

서장의 대답과 함께 검은 양복의 남자 한명이 트럭 뒷문을 열고 간이이동침대를 꺼냈다.

 

침대 위에는 구속복을 입은 한 남성이 단단히 고정되어 있었는데 특이하게도 남성의 두눈은 독특한 모습의 안대로 완벽히 가려져 있었다.

 

일반적인 안대라면 밑으로 시야를 내리면 조금 보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남성에게 착용된 안대는 위 아래 옆 모두 막혀있었다.

 

"그리고, 밥을 먹일때는 직접 먹이도록."

 

추가적인 지시사항을 말한 뒤 검의 양복의 그들은 트럭을 타고 서장의 배웅을 받으며 사라졌다.

 

"그럼 살펴 가십시요."

 

물론 서장 혼자서 배웅한 것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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