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그녀와의 첫 만남1-2

보아보아요 작성일 12.01.08 11: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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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큭거리다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옷을 털면서 주위을 봤다...

 

사람들의 시선이 나와 카트녀에게 고정되었다...

아 이게 뭔 개쪽이냐;;;

 


눈을 돌려 카트녀를 보니 나를보며 비웃고 있었다....

...............

무슨말을 어떻게 해야 하나;;;

 

 

 

 

 

 


"거봐 쌩까고 도망가니까 벌받잔아ㅋㅋㅋㅋ

도망갈 생각말고
 
오리지널 가따줘"

 

 

 

 

 

 

 

아 졌다....ㅋㅋㅋㅋㅋㅋㅋ

오리지널이 도대체 얼마나 가치가 있길레 저러고 있는거지;;;ㅋㅋㅋㅋ

 

 

 

 

 

 

"아 알았어...."

 

 

 

 

 


오리지널 커피를 가지러 커피있는 진열대로 걸어갔다....

뒤에 따라오는 카트녀....

 

 

 


야는 무슨 생각으로 이러는거지;;;

확실한건 제대로 낚인거같아....

 

 

빠른 걸음으로 진열대로 갔고 뒤에 카트녀는 간격을 두고

카트를 끌면서 뒤에서 따라왔다

 

 


오리지널 커피를 집어서 카트녀의 카트에 집어 넣어 주었다....

 

 

 

 

 

"된냐??"

 

 

 

 

 

 

"응 그리고 사과도 먹고 싶어"

 

 

 

 

 

 

 

.............

 

 

 

 

 

"근데 너 나 알아?
왜 자꾸 나한테 그래?"

 

 

 

 

 

 

"그냥 해주면 안돼?
내가 부탁하잔아"

 

 

 

 

 

 

"이게 무슨 부탁이야?
강압적인 거잔아
너 성질되로 안되니까
뒷따라 오면서 카트로 치고...."

 

 

 

 

 

 

 

"앞으로 카트로 안칠께
쇼핑 도와줘"

 

 

 

 


"아니 그러니까.....

에혀....

알았어"

 

 

 

 

 

 

답이없다.....

 

 

 

 

 


그냥 언능 도와주고 집에 돌아가자....

그래 불우한 이웃 도운다는 생각으로 도와주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여자얘같으니까.....

 

 

 

 

 


"카트 끄는거 무거워 오빠가 끌러줘"

 

 

 

 

 

 

오빠라....ㅋ

 

 

 

 

 

카트를 받아 끌면서 말을 건넷다....

 

 

 

 

 

 


"이름이 뭐야?"

 

 

 

 

 

"나한테 관심 있어?"

 

 

 

 

 


"아 아니야 이상한거 물어봐서     먄"

 

 

 

"이미정 이미정 이라고 해
고3이고 올 2월에 졸업해"

 

 

 

 

 

 

헐......

 

 

 

 

 

나보다 어리네.....

 

 


근데 야는 첨 보는 사람에게 반말하고 카트로 밀치고.....

에혀 깊게 생각하지말자 머리아프다;;;

 

 

 

 


카트를 끌며 사과 진열되어 있는 곳으로 가면서

잠시 미정이를 흘터 보았다

 

 

 

 

 

긴 생머리에 얼굴 예쁘네......

 

 

 

 

 

근데 성격이 왜 저모양이야;;;;ㅋㅋㅋ

 

 

 

 

 


미정이가 말을 했다

 

 

 

 

 

 

 


"원래 쇼핑 엄마랑 같이 했는데

오늘은 혼자오고 싶어서 혼자왔는데

오늘 날이 장날이라고 졸려...."

 

 

 

 

 


졸리면 집에가서 주무시던가요ㅎㅎㅎ

 

 

 

 


미정이는 크게 하품을 했다

 

 

 

 

 

 


"사과만 사면 되는거야?
다른거 살거 없어"

 

 

 

왠지 안물어보면 빙빙빙 돌꺼 같다는 생각에

어디에 무엇이 파는지 위치는 대강 아니까

가는 길에 살수 있는거면 구입하는게 빠를거 같아서 물어봤다....

 

 

 

 

 

 


"속옷 사야해"

 

 

 

 

 

 


"응"

 

 

 

 

 

 

 

 

 

 

이 아니라 뭐? 속옷;;;ㅋㅋㅋㅋㅋ

 

 

 

 

 

 

 

"미정아 속옷은 나중에 어머니랑 같이오면 사고
오늘은 식재료 위주로 사자"

 

 

 


"난 곰무늬 있는거 좋아해"

 

 

 

 

 

 

아....

그런건 말 안해도 된다고;;;ㅋㅋㅋㅋ

 

 

 

 

 


"일단 사과사러 가자"

 

 

 

 

 

 


사과 진열장으로 가면서 생각했다....

 

 

 

여자 속옷 파는곳에 어케가냐;;;;

눈은 어디다가 두어야 하냐고....

더군다나 여자얘랑 거길 어케가;;;ㅋㅋㅋㅋ

막 여러가지 생각하면서 사과가 진열되어 있는 곳으로 왔다

 

 

 


"어떤 사과 좋아해?"

 

 

 

 

 

"부사 먹고싶어"

 

 

 

 


부사가 뭐야....;

난 사과에 관심 없다고.....

 

 

 

 

"부사가 뭔지 물어봐도 돼?"

 

 

 

 

"앞에 있잦아 바보야....."

 

 

 


앞을 보았다.....

 

 

 

팬말에 부사라고 적혀 있었다....ㅋ

 

 

 


사과 종류도 여러가지가 있나보네

난 그냥 색깔만 보고 판단했었는데....ㅋ

 

 

 

 

 

"사과 몇개 필요해"

 

 

 

 

 


"1개"

 

 

 

 


아 싱거워 사과 하나 먹으려고 저 끝에서 여기까지 카트 끌고 온거야;;;ㅋ

 

 

 

나는 사과를 집어서 카트 구석에

조심히 나두고 말했다

 

 

 

 

 

 


"더 필요한거 없어?"

 

 

 

 

 

"속옷사러가자"

 

 

 

 

 

 

 

할....ㅋㅋㅋ

 

 

 

 


일반통행이네


아 저성격 왠지 맘에 들기 시작한다ㅋㅋㅋㅋㅋ

 

 

 

 

 

 

"네네~ 가야죠~"

 

 

 

 

 

 


미정이가 앞장서서 가기 시작했다

 

 

 

 


아 도망가고 싶다....

근데 너무 빨라....

이번에도 도망가다가 잡히면 카트로 밀치는걸로

안끝날거 같아서 무서워서 도망 못가겠어....;ㅋ

 

 

 

 

 


속옷 진열대 앞에서 말했다....

 

 

 

 

 

 

"미정아 지금 7시 20분이니까
40분에 이 앞에서 만나자
20분이면 충분히 고를수 있지?"

 

 

 


"어디 가려고?"

 

 

 

"도망 안가;;ㅋㅋ
역시 뻘쯤할거 같아
난 게임 코너랑 키타등등 좀 둘러보고 올께
40분에 보자"

 

 

 

 

"전화기 줘봐"

 

 

 

 


할....ㅋㅋㅋㅋㅋㅋ

역시 보통이 아니야ㅋㅋㅋ

머리 좋다는건 눈치 챗지만

틈을 안주는군...ㅋ

 

 

 

 

 

 

"전화번호 뭐야 내가 걸께"

 

 

 

 

 

 

미정이가 전화번호를 알려줘서

내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내 전화번호를 확인 시켜 주었다

 

 

 

 


"오빠 이름이 뭐야?"

 

 

 

 

 

 

 

 


"내 이름은 노소나야

그럼 다 고르고 전화줘"

 

 

 

 

 

"응"

 

 

 

 


"아 그리고 나 카트 끌고 다니는거 불편해서 바구니로 바꿀께"

 

 

 

 


"마음데로"

 

 

 

 

 

 

 

 

카트를 끌고 카트가 놓여져 있는 곳으로 가서 카트를 껴 놓고

오리지널 커피와 사과 1개를 바구니에 넣어서

바구니를 들고 게임 코너로 가고 있었다....

 

 

 

 

 

 


띠리리리링

 

 

 

 

 

 


전화가 왔다.....

 

 

 


미정이다;

5분도 안지낫는데

벌써다 골랏나?

여자들은 속옷과 옷 고르는데 시간좀 걸리는걸로 아는데....ㅋ

 

 

 

 

 


"어 왜? 벌서 다 골랏어?"

 

 

 

 

 


"아니 어느색깔이 좋아? 흰색? 파랑색?"

 

 

 

 

 

 

 

 

아.....

지친다.....

 

 

 

 

 

"야 너무하는거 아냐?

아무리 내가 웃겨 보여도 너보다 나이도 많고

배려 해주고 있는데

그래 반말하는건 좋아

근데 어느정도 예의는 갖추어 줘야 하는거 아냐?"

 

 

 

 

 

 

 

 

 

 

 

 


"팬티 같이 골라주세요"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졌    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빨로 완전 발렸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어케 이     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얘 머리가 좋은건 어느 정도 눈치 챗는데

센스 죽이네;;;ㅋㅋㅋㅋ

 

 

 

 

 

 


"알았어 근방 갈께 기둘"

 

 

 

 

 


"응 나 졸려 빨리와"

 

 

 

 

 

 

졸린거에 엄청 민감하네;;;;

 

 

 

 

 

 

 

 

바구니를 들며 속옷 파는곳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아까 헤어진 곳에 미정이가 서 있었다.....

눈이 조금 풀려 있는거 같아보인다

무슨 약이라도 먹었냐;;;

왜케 졸음을 못참는듯한 얼굴인거냐;;;;

 

 

 

 

 


"졸린거 같네
그냥 다음에 사고 가자"

 

 

 

 


"하나 골라줘"

 

 

 

"네네~"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야한테 뭐라고 말해도 고집이 있어서 통하지도 않을꺼 같다....

 

여자팬티가 진열된 곳에 들어갔다.....

옆에 여자가 나를 쳐다봤다......

쪽팔려서 고개를 숙이고 그냥 팬티쪽을 바라보았다.....

 

 

 

옆을 쳐다보니 미정이가 썩소를 지으며 웃고 있었다....ㅋㅋㅋㅋㅋ

 


나는 아무거나 손으로 가리키며 미정이에게 말했다

 

 

 

 

 

 

 

 

 

 

"이게 괜찬은거 같아"

 

 

 

 

 

"어 나 보라색 싫어하는데~"

 

 

 

 

이낸이.....ㅠㅠㅠ

 

 

 

 

 


"어느색 좋아하는데....."

 

 

 

 

 


"하얀색 곰 무늬 있는거...."

 

 

 

 

 

 

 

 

 


아아.......

혼이 빠져 나가는거 같다.....

마침 옆에 여자 직원분이 오시길레 물어보았다

 

 

 

 

 

 

"져기...."

 

 

 

 

 

"네 손님"

 

 

 

 

"하얀색에 곰무늬 있는 팬티 어디에 있나요?"

 

 

 


"네?"

 

 

 

 

 

 

 

여자 직원분은 놀래서 내눈을 응시하며 다시한번 말해 달라고 나에게 말했다

 

 

 

 

 

"져기 그게 아니구요
이녀석 속옷....."

 

 

 

 


옆을 가리키면서 여 직원분에게 말을 하려고....

 

 

미정이 때문에 물어본 거라고 직원 분에게 말을 하려고 했는데

옆에 있던 미정이가 사라졌다......

 

 

 

 

 

슬슬 화가나기 시작했다......

 

 

 


아.....

 

 

 

 

직원분에게 말했다

 

 

 

 

 

"아 제 여동생이 있는데요

곰 그려져 있는 팬티를 좋아해요

그래서 사다주려고 해서 물어봤어요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여기서 뒤로 빼면 더 오해 받을거 같아서 당당하게 말했다.....

 

 

 


직원분은 웃으면서 말했다

 

 

 

 

 

"아 그러세요

이쪽에 있구요

이거 어떠세요?

곰이 엄청 귀엽게 그려져 나왔어요"

 

 

 

 

 

"아 귀엽네요

그걸로 주세요"

 

 

 


"사이즈는 어떻게 되나요?"

 

 

 

"마른체격인데요

90~95사이 주세요"

 

 

 


"포장해 드릴가요?"

 

 

 

 


"네 이쁘게 포장해주세요"

 

 

 

 


직원분이 포장하는 동안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카톡을 열었다

 

 

 

 


미정이가 새로 등록되었...다.....

 

 

 

 


사진은 침대로 되어 있었고

상태메세지는

 

"자기싫어..."

 

라고 되어 있었다

어지간이도 잠이 많은가보다....

 

 

 

 

1:1 대화를 걸어서 글을     썻다

 

 

 

 

 

"야 이 멍충아 어디야!!!"

 

 

 

 

"포장하고 나오면 옆에 있을거야ㅋㅋㅋㅋ"

 

 

 

 

"웃지마!"

 

 

 

 


"ㅋㅋㅋㅋㅋㅋㅋ"

 

 

 

 

 

카톡질 하고 있는데 직원이 포장이 끝나서

포장한 속옷을 바구니에 집어 넣어서 진열대 밖으로 나왔다....

 

 

 

 

바로 옆에 미정이가 서 있었다.....

 

 

 

 

 

 


"야!......"

 

 

 

 

"응? 왜?"

 

 

 

 

"아니야....."

 

 

 


엄한걸로 힘빼지 말자.....

이미 지칠때로 지쳤다....

 

 

 

 

 

 

 


"어머! 미정이언니!"

 

 

 

 

 

 


옆에서 교복입은 여자얘가 미정이를 불럿다.....

 

 

 

 

 


"너 내가 언니라고 부르지 말라고 했지!"

 

 

 


"악 잘못했어요"

 

 

 

띠리리리ㅣㅇ

 

 

 


미정이에게 전화가 왔다.....

 

 

 

 

 


"나 전화받고 올테니까
기다려"

 

 

 

 


미정이는 옆의 구석으로 전화를 받으러 가고.....

 

 

 

 


내가 먼저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노소나라고 해요"

 

 

 

 

"안녕하세요
저는 제이라고해요 곽제이"

 

 

 

 


나는 시간이 별로 없을거 같아서 바로 물어봤다

 

 

 


"제이씨 재 원래 성격이 저래요?"

 

 

 


"네? 아

원래는 조용하고 말도 없는 언니 였는데

작년에 무슨일인지 몰라도 8개월 가까이 학교를 나오지 못했어요

이유는 모르구요

그래서 3학년 다시 다니구 있구요

언니라고 부르는거 진짜 엄청 싫어해요"

 

 

 

 

 

저 구석에서 미정이가 전화를 끈고 오고 있었다

 

 

 

 

 

 

 

 

"야 제이 너 내 남자친구한테 꼬리치면 죽는다"

 

 

 

 

 

 

"언니 아니 내가 잘못 했어요"

 

 

 

 

 

"그럼 가봐"

 

 

 

 

 


제이는 가고 둘만 또다시 남았다.....

 

 

 

 

 

가 아니라 누가 너 남자친구야!!!!

 

 

 

 

 

 

에혀.....

 

 

 

 

 

 

미정이를 보았다

지치고 졸린모습이 너무 힘들어 보였다

 

 

 

 

 

 

"미정아 너 지쳐보여

집에 들어가자.....

너 집 어디야?

내가 바래다 줄께

걱정되서 그러는거니까 오해는 하지말고...."

 

 

 

 

 

 

"마트 정문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응 가자"

 

 

 

 

"오빠는 안사? 아까 라면 보고 있었던거 같은데"

 

 

 

 


나두사고싶다ㅠㅠㅠ

너 때문이야!!!

라고 말 못하지....

 

 

 

 

 

 

"아 그거 그냥 본거야 새로나온 라면 이라길레 어케 생긴건지 궁금해서ㅎㅎ"

 

 

 

 

 

 

"그래? 가자"

 

 

 

 

 

 

마트 계산대에 와서 .....

커피랑 사과는 미정이가 돈을 내고.....

 

 

 


속옷은....

 

 


내가 들고 나왔으니까.....

 

 


내가 삿다........

 

 

 

 

 

 

뭐 술 한번 안먹었다고 생각하지 뭐

 

 

 


미정이랑 나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와 정문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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