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다툼 그리고 화해2-2

보아보아요 작성일 12.01.08 13: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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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어처구니가 없으면서도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와서.....

미정이에게 전화를 했다.....

 

 

 

 


따르르르릉~~~~~

 

 

 

등 뒤쪽에서 전화벨 소리가 울리고

벨소리를 듣고 전화기를 끄고 뒤를 돌아봤다

 

 

미정이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서 있었다....

 

 

 

 

이대로는 안된다

내가 버티질 못할꺼 같아.....

 

 

 

 

 

 

 


"만족해?"

 

 

 

 

 

내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미정이는 굳어있는 내얼굴을 보면서

조금 당황 했는지

머뭇 거리다가 말을 꺼냇다....

 

 

 

 

 

 


"오빠가 먼저 거짓말 했잔아"

 

 

 

 


"거짓말 한건 정말 미안해

근데 이런식은 아니잔아

난 부끄러워 이런게"

 

 

 

 

"오빠가 먼저 오버했잔아"

 

 

 

 


"난 진심으로 미안해서 그런거고....

여기 오면서도 미안한 마음뿐이였고

오면서도 계속 걱정했어...."

 

 

 

 

 


"오빠는 오빠 생각만 하잔아

내 생각은 해봤어?

내가 동생에게 카톡 받았을때

얼마나충격 받은지 알아?

오빠는 집에 가고 있다고 하지

동생에겐 마트에서 보이고 있다고 하지....

첨엔 오빠 믿었어...

그래도 불안해서

오고 있는데

제이한테 또 카톡이 오는거야

오빠가 여기 마트에 있다고....

내가 얼마나 상처 받을진 생각해봤어?"

 

 

 

 

 

 

"그래서 거짓말 한건 미안하다고 했잔아

사람 많은데 쪽팔리는거 까지 무룹쓰면서

아저씨가 지나 가시면서 멍청하다고 해도

지나가는 여학생이 병신 같다고 해도

너한테 사과 했는데


너 어떻게 했어?

발가락으로 농락 하려고 했잔아...

너의 문제점이 뭔지 알아?

장난이 너무 심해

그게 장난 받아주는 사람은

지친다고 생각은 안해봤어?"

 

 

 


"애초에 거짓말을 안하면 되잔아

왜 거짓말을 하냐고...

내가 그리 만만하게 보였다고 밖에

생각이 안들어서 너무 화가 낫어"

 

 

 

"알았어

집에 갈래...."

 

 

 

 

 

 

 

나는 장바구니를 들고 뒤돌아서 걷기 시작했다.....

 

 

 

 

 

미정이가 뒤에서 불안한 목소리로 말했다....

 

 

 

 

 


"집에 바래다줘"

 

 

 

 


"너가 얘야?

너가 알아서 가...."

 

 

 

 

냉정하게 뒤돌아 보지 않은

자신에게 후회하면서도

앞으로 걸었다....

 

 

 

 

 

 

 

 


미정이는 뒤에서 뛰어오더니

내 앞을 갈아 막으며

 

 

 

 

 

 

 

 

오른손을 들어 내 귀싸대기 날렸다......

 

 

 

 

 


.............

 

 

 

 

 


어벙벙했다......

 

 

 

 

 


..............

 

 

 


주위사람들도 놀래 모른척 다른곳을 쳐다보던가

가던길을 가기 시작했다.....

나는 표정관리를 못하고

빡쳐서 미정이를 쳐다봤다.....

 

 

 

 

 


미정이는 점차 얼굴이 일그러 지더니

눈에서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눈물이 조금씩 조금씩 나오다가

펑 터지기 시작했다.....

 

 

 

 

 

 

 

 

 

 

 

 

 

 

 

 


"씨x 불안하고 무섭단 말이야!!!!!!!!!!!!!!!!!!!!!!!!!!!!!!!!!!!!!!!!!!!!!!!!!!!!!!!!!!!!!!!!!!!!!!!!!!!!!!!!!!!!!!!!!!!!!!!!!!!!!!!!!!!!"

 

 

 

 

 

 

 

 

 

 

 

 

 


미정이는 절규하며 소리를 내질럿고

그 자리에 앉아서

폭풍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당황스러웠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하나.....

 

 

 

 

 

주위를 쳐다봤다....

 

 

 

 


아까 처음에 나를 때린 아줌마가

옆에서 우리를 보고 계시고 계셨는데...

나와 눈이 마주쳤다......

 

 

 

옆에서 상황을 지켜 보신거 같아서

도와달라는 눈빛으로 아줌마를 쳐다봤다.....

 

 

 


아주머니는 옆으로 오시더니

 

 

 


미정이를 토닥 거리며 진정하라고

손수건을 꺼내 미정이에게 주면서 계속 토닥 거렸다....

 

 

 

 


멍청하게 서 있는 자신을 발견 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미정이는 한없이 울고 있고

아줌마는 나를 쳐다보시고....

아줌마 눈빛을 보니

어쩔 도리가 없다는 눈빛이였다.....

 

 

 

 

나는 주저 앉아 울고 있는

미정이에게 다가가

같이 앉아서

손으로 미정이 눈물을 닦아 주면서.....

말을 했다....

 

 

 

 

 

 

"방금전엔 내가 너무 심했던거 같아

다시 한번 사과 하고 싶은데 ....."

 

 

 

 

 


".........."

 

 

 

 


미정이의 울음 소리가 작아졌다.....


근데 눈을 보니까


눈물이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미정아 내가 생각을 엄청 잘못한거 같아

여기 마트 오기전에 너한테 카톡 왔을때

저번에 있던 일 때문에

그 마트에선 얼굴 팔려서

다른 마트 가야 할꺼 같다고 말하고

여기 왔어야 하는데

내 마음데로 생각하고

나 혼자만 판단하고

너한테 거짓말 하고 와서 정말 미안해


그리고 아까 미정이가 고함 쳤을때

단지 그 상황만 모면하고 싶어서

도망가서 미안해

 

그리고

방금전에

나혼자 판단하고

너한테 막말해서 정말 미안해

용서해 줄수 있니?"

 

 

 

 

 

 

 

"........."

 

 

 

 

 

 


미정이의 울음이 멈추었다.....

 

 

 

 

 


.................

 

 

 

 

 

 

 

 

 

미정이는 아줌마에게 받은 손수건으로

얼굴의 눈물을 닦고

나에게 말을했다.......

 

 

 

 

 

 

 


"나 일으켜줘

다리에 힘 빠졌어...."

 

 

 

 


"업어줄까?"

 

 

 


"아니 걸을래 일으켜줘"

 

 

 

 

 


일어나서 미정이에게 손을 뻣었다....

 

 

 

 


내 손을 잡고 일어나는 미정이......

 

 

 

 

 

 

"배고파....."

 

 

 

 

 

"뭐 먹고 싶은데?"

 

 

 

 

 

 

"스테이크 먹고 싶어...."

 

 

 

 

 


"그래

아웃백 가자"

 

 

 

 

 

 

"오늘 집까지 바래다 주는거지?"

 

 

 

 

 


"응 스테이크 먹고 집까지 같이 가자"

 

 

 

 

 


"꼭 같이 가줘야 해"

 

 

 

 

 

"응"

 

 

 

 


은 이렇게 되었네.....

 

 

 

 


얘가 이상한건 아닌데

도대체 뭐가 무섭고 불안하다는거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를 못하겠어;;;;

왜 나같은 남자 하나에 집착하지;;;;

 

 

 

 

 

휴.....

 

 

 

 

 

그러고 보니 오늘 처음으로 미정이의 손을 잡았다....


손은 작고 부드럽다....


꽤 오랜만에 잡아보는 여자 손이라....


막 두근두근 거려....;

 

 

 

 

 

근데 이 근처에 아웃백이 있었었나....

 

 

 

 

 


아 지하 식당가에 아웃백 있었지....ㅋ

 

 

 

 

 


"미정아 살꺼 없지?"

 

 

 

 

"응 오빠 만나러 온거니까"

 

 

 

 


"그럼 이거 계산하고 나가자"

 

 

 

 


"웅웅"

 

 

 

 

 

계산하는 사람이 제법 많아서

산것들도 별로 없고 해서

셀프계산대로 향했다

 

 

 

 

주위의 시선은 이미 받을 만큽 받아서

쪽팔린거 보다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ㅋ

오히려 이거 보고 부러워해라

솔로들이여!!!ㅋㅋㅋㅋ

 

 

 

 

셀프 계산대로 가다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봤다

 

 

 


아줌마가 뒤에서 보고 계셔서

 

 

 

너무 고마워서

 

 

 


90도로 인사하고.....

 

 

 

 

미정이의 눈을 봤다

 

 

 

 


미정이는 아줌마에게 걸어가서

 

 

 

 


"아까 고마웠어요"

 

 

 

 

라고 말을 하면서

손수건을 아줌마에게 건네 드렸다

 

 

 

 

 

아줌마는 미정이 귀에 입을데고 뭔가 속삭였다

 

 

 

 


미정이는 미소를 보이며

나에게 왔다....

 

 

 

 

 

미정이에게 물어볼 겨룰도 없이

시간은 계속 가니까

있다가 식사하면서 물어보자고 생각하고

셀프계산대로 가서

하나하나 바코드 찍어서

합산된 금액을 기계에 넣어서 계산하고

옆에 직원분에게 부탁해서

종량제 봉투를 하나 구입해서

아까 구입한 것을 담고

미정이와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식당가로 내려갔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서 물어봤다.....

 

 

 

 

 

 


"미정아 나 하나만 물어봐도 돼?"

 

 

 

 


"응 뭐?"

 

 

 

 

 

"내가좋아?"

 

 

 

 

 

"응 오빠좋아


오빠는 나 싫어?"

 

 

 

 

 


"설마....;

싫어하는데

말 하나하나 들어주고

사과하는 사람 봤냐;;;"

 

 

 

 

 

"오빠 그럼 나랑 결혼 할래?"

 

 

 

 


"너 이제 20살인데 아깝다는 생각 안들어?"

 

 

 

 


"응 오빠라면 괜찬아

왠지 끝까지 곁에서 지켜줄꺼 같아"

 

 

 

 

"끝까지 부려먹으려고?ㅋㅋ"

 

 

 


"ㅎㅎㅎㅎㅎ"

 

 

 

 

 


"미정이가 싫다고 하면

어쩔수없이 아무말 못하지만

싫지 않은이상 항상 곁에 있고 싶어

미정이좋아♥"

 

 

 

 

 

"그냥 결혼하자

매일 같이 살면 되잔아"

 

 

 

 

 

"결혼해도 내가 널 잘 먹여 살릴지 걱정이다;;;

ㅎㅎㅎ

근데 왜 자꾸 결혼하자고 구래ㅎㅎ

어디 죽으러 가는 사람처럼 불안해 보여;;;"

 

 


"....."

 

 

 

 


지하 식당가에 내려와 정면에 아웃백이 보여 들어갔다...


들어가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았다.....


으으으 보통 이가격 할지 알았지만 비싸다ㅠㅠ


괜히 허세 부린거같아ㅠㅠ

 

 

 

 

 


"나 배아파 다음에 먹자"

 

 

 

 


미정이가 말했다......

 

 

 

 

 

"싫어 먹을래

먹을라고 왔는데 가는 경우는 뭐야;;;;

배아프면 화장실 다녀와

너랑 같이 스테이크 맛있게 먹고

집에 갔으면 좋겠어

남친들이랑 술한잔 마시는거 보다

너랑 이런 음식자리에서

맛있게 먹는게 나에겐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해

화장실 다녀와"

 

 

 

 


"응"

 

 

미정이는 살짝 미소를 보이며

화장실에 갔다....

 

 

 

 

 

바보 배고프다고 해놓고

배아프다고 하면

그걸 누가 믿냐;;;;;

 

 

 

 

 


녀석도 메뉴판보고 비싼거 느끼고


즉흥적으로 배아프다고 한거 같다....


뭐 친구들 안만나고 집에서 미정이랑 게임이나 하면서


이런 데이트 하는게 오히려 더 좋을꺼 같다

 

 

 

 

아 그러고 보니
만난지 한달 가까이 데이트 한번 제대로 못해봤네ㅎㅎ

 

 

 

 

 


시계를 보았다.....

 

 

 

 

 

 

9시가 다 되어 간다.....

 

식사하고

미정이 집에 바래다주고

집에 들어가면 11시 되겠네ㅠㅠ

 

 

 

 

따르르르릉~~~~~

 

 

 

 


집에서 전화가 왔다....

 

 

 

 


"네 어머니"

 

 

 

 


"아들 지금 바뻐?"

 

 

 

 

"아는 동생 만나서

같이 식사 하려고 하고 있어요

식사하고 들어갈게요"

 

 

 

 

 


"아까 부탁한거는 다 삿니?"

 

 

 

 

"네 어머니 구입하고 지금 같이 밥먹으러 왔어요"

 

 

 

 

"여자랑 같이 있는거니?"

 

 

 

 

"네? 아 뭐 그냥ㅎㅎㅎ"

 

 

 

 


"그래 아들 언제 시간되면 한번 데리고 오렴"

 

 

 

 

 

"이힛~ㅋ 어머니 11시 넘어서 들어갈꺼 같아요"

 

 

 

 


"안들어와도 돼 아들ㅎㅎ"

 

 

 

 

 


"으 잌ㅋㅋㅋㅋㅋㅋ

알겠어요

여튼 늦어요^^"

 

 

 

 

"그래 아들 내일 보자꾸나~"

 

 

 


"늦께라도 들어간다구요ㅎㅎㅎ"

 

 

 

 


뚜뚜뚜

 

 

 

 

 


이미 먼저 끈으셨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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